지난 5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해외여행객은 지난해 5월 대비 16.4% 증가한 233만1565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관광 지출은 23억699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23만80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증가했다.
지난 5월 관광수입은 12억787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9억182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인 것보다 39.3% 늘어났다.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수치를 회복하는 양상이다. 지난 2016년 관광수입은 17억500만 달러로 지난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비해 관광지출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우리 국민해외여행객은 해외에서 20억971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이보다 13% 늘어난 23억6990만 달러를 소비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월 국민 해외여행객의 1인당 평균관광지출 금액은 101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올해 국민해외여행객이 더 늘었음을 시사한다.
관광수입에 비해 관광지출이 과도하게 많은 상황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의 지난 5월 관광수지는 10.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을 더욱 유치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5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123만8021명으로 국민해외여행객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방한 외래객 수는 지난해 대비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국민해외여행객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5월은 중국, 일본 그리고 아중동, 구미주 지역에서도 한국 방문 관광객 비율이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좋지 않았던 시장 상황을 올해 상반기부터 돌파해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시장은 중국인 여행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OP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골든위크 연휴와 한류 관련 이벤트 상품의 인기로 방한 수요가 증가했다.
대만인 관광객은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으며 홍콩인 관광객도 FIT 방한 캠페인이 실시되면서 지난 5월 개별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캠페인의 영향에 힘입어 홍콩인 관광객이 지난해 5월 대비 10.5% 증가했다.
항공노선이 확대되고 항공좌석 공급이 안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중동, 구미주 지역의 방한객도 각각 15.9%, 9.3% 증가했다.
지난 5월은 모든 주요 국가들의 방한객 수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크루즈 방한객 수도 증가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90%에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 4월부터 회복세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승무원을 제외한 크루즈 방한객 수가 1만9832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