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ZE 97.7% 탑승률 기록
두바이 노선에는 EK 호조
지난 7월1일부터 31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유럽지역과 두바이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유럽지역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지난 6월 대비 약 3% 상승한 82.42%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유럽지역 주요 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살펴본 결과 인천→파리 노선에서는 에어프랑스가 84.39%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78.83%로 2위를 차지한 반면 대한항공은 67.8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노선의 항공사별 공급좌석 수를 분석한 결과 에어프랑스가 1만6852석, 대한항공이 1만6218석, 아시아나항공이 6600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의 공급좌석 수는 634석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탑승률에서는 16.54%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런던 노선의 경우도 국적항공사에 비해 외국항공사의 탑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항공이 93.53%의 탑승률로 해당 노선 항공사 중 탑승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84.82%, 81.15%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7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는 국적항공사로는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총 4216석의 공급좌석 대비 3339명의 고객들이 이용해 79.19%의 탑승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유럽과 중동 노선에서 유일하게 80%대 탑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7월 탑승률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80%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바르셀로나 노선을 취항하면서 탑승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에서 이스탄불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터키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으로 총 3곳이다. 지난 7월 해당 노선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이 87.95%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터키항공이 81.52%, 대한항공이 78.69%로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유럽 노선 중 가장 많은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운항하고 있으며 외국항공사로는 러시아의 S7항공, 사할린스키항공이 운항 중이다. 해당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97.7%의 탑승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이 93.67%로 그 뒤를 잇는 등 국적 LCC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사할린스키항공과 S7항공이 각각 86.02%, 83.59%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대한항공은 80.48%의 탑승률을 점하며 유럽과 중동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항공사 중 80%를 넘는 유일한 노선으로 기록됐다.
인천에서 두바이로 취항하는 항공사로는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항공이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전체 1만5810석의 공급좌석에 1만4971명의 승객이 탑승해 94.69%의 탑승률을 보이며 해당 노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총 6758석의 공급좌석에 5140명의 승객이 이용해 지난 6월 해당 노선의 탑승률보다 18.46%을 끌어올려 76.05%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남빛하늘 기자> skyna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