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탑승률 분석 이후 첫 최고 탑승률 올라
대한항공, 26.8%로 최하위 탑승률 기록해
지난 7월 인천 출발 쿠알라룸푸르, 하노이, 다낭, 마닐라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에어서울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인천→다낭,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100%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서울은 총 6354석의 공급좌석 대비 6353명이 탑승해 100.0%로 최고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총 1만2090석 대비 1만2086명이 이용해 100.0%의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1일부터 31일까지 가장 많은 항공사가 운항한 인천→다낭 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에어서울이 10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티웨이항공이 1만1718석 대비 1만564명이 탑승해 90.2%로 2위를, 비엣젯항공이 1만4260석 대비 1만2578명이 탑승해 88.2%로 3위를, 진에어가 2만3901석 대비 2만866명이 탑승하며 87.3%로 4위를 점했다.
특히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0.1%, 43.3%의 탑승률에 그쳐 외국항공사인 베트남항공보다과 비엣젯항공보다도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항공사가 운항한 인천→하노이 노선의 지난 7월 항공사별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1만2090석 대비 1만2086명이 이용하며 100.0%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노선에서 국적 FSC가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것은 본지에서 탑승률 분석을 시행한 이래 처음이다. 이어 제주항공이 5859석 대비 5421명이 탑승해 92.5%로 2위를, 진에어가 5859석 대비 5189명이 탑승하며 88.6%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외국항공사들의 탑승률 선전이 두드러졌다. 비엣젯항공은 1만4260석 대비 1만2037명이 탑승해 84.4%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베트남항공은 1만8355석 대비 1만4069명이 탑승해 77.0%의 탑승률을 보였다. 탑승률 순위로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국적 FSC인 대한항공을 앞질렀다.
지난 7월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는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 단 두 개의 노선만이 운항됐다. 대한항공은 2만3710석 대비 6362명이 탑승해 26.8%로 인천→다낭 노선의 비엣젯항공(15.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대한항공과 동일한 2만3710석 대비 1만3194명이 탑승해 55.6%의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 인천→마닐라 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살펴본 결과 제주항공이 5859석 대비 5475명이 탑승하며 93.4%로 1위를 차지했다. 외국항공사인 필리핀항공이 1만9685석 대비 1만5746명이 탑승해 80.0%로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0.5%, 46.3%의 탑승률에 머물며 인천→마닐라 노선에서도 저조한 여객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동남아 주요 노선의 항공사별 운항 횟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하노이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이 118회로 가장 높은 운항 횟수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이 93회로 2위를, 인천→다낭 노선의 진에어가 90회로 3위를, 같은 노선의 제주항공이 85회로 4위를 점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