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루즈 관광객 지난해보다 12566.7% 성장해
외래객 1인당 지출 3.0% 늘어나
지난 6월 국내 여행시장 역시 지난해 중국 단체관광 금지조치의 기저효과로인한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 지속을 필두로 일본, 아·중동, 구미주 등 대부분의 방한 외래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28만2093명으로 지난해 6월 99만1801명보다 29.3%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던 방한 외래객은 지난 3월 만 1년 만에 첫 회복세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7만9891명으로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6월 대비 49.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3만5293명으로 우호적인 방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주말을 이용한 여성 개별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방한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6월보다 40.2%가 늘어났다.
아·중동 지역(중국과 일본 제외) 방한 외래객 역시 지난해 6월 대비 24.3%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방한 대만인 관광객은 10만2863명으로 LCC 이용 개별관광객 증가 및 중소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유치로 인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6월 대비 31.9%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방한 홍콩인 관광객은 6만6136명으로 6월 비수기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실시로 개별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동남아 일부 국가의 방한 외래객의 경우 방한상품 판촉, FIT 유치 캠페인 확대, 항공노선 증설로 인해 지난해 6월에 비해 24.7%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구미주 지역 방한 외래객은 한반도 정세 안정화 및 북미정상회담 진행 후 방한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보다 6.2% 늘어났다.
이 같은 외래 방한객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국민해외여행객이 방한 외래객의 두 배에 가까운 232만3986명(지난해 6월 209만8126명 대비 10.8%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 관광수지는 9.9억 달러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 6월 관광수입은 13.5억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33.2%가 증가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52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3.0% 늘어났다. 같은 기간 관광 지출은 23.4억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7.3% 증가했으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0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2만63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0% 성장했다. 전체 크루즈 방한 외래객 중 대만 관광객은 19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무려 12566.7%라는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안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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