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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종합] ‘충격’…더좋은여행 최종부도

    ‘위기설’ 한달만에 파산신청… ‘피해보상’ 방안 모색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9-03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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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차례 재정위기를 맞았던 더좋은여행(대표 양진호)이 위기설이 흘러나온 지 한 달 만에 파산 절차를 밟는다. 주주책임 회피와 부채탕감을 목적으로 파산신청을 한다고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더좋은여행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피해업체 달래기에 나섰지만 파장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업체들은 여전히 고발조치를 통한 소송을 진행해서라도 피해액을 보상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수금 등 투자금을 받지 못한 항공사, 랜드,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피해 규모가 약 27억 원에 달하며 가압류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압류된 통장 잔액은 11억 원에 불과해 업체들이 피해액을 다 보상받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더좋은여행은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모객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부도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객을 전면 중단했다.

 

 

더좋은여행 관계자는 “상품 취소를 요청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더좋은여행에 대한 항의글이 빗발치고 있다. 더좋은여행을 이용한 한 고객은 “쿠팡에서 예약결제하고 여행을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쿠팡에서 카드 결제액을 환불받았지만 더좋은여행 측에 받아야하는 위약금과 추가 입금액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더좋은여행 측은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며 지난달 28일 더좋은여행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이 텅텅 비어있고 직원 5명 정도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퇴사한 상황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피해업체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앞으로도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좋은여행은 창립 초기에 맞춤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홈쇼핑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드는 등 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순탄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었다. 하지만 홈쇼핑 시장 등의 자금이 많이 필요한 영역에 뛰어들면서 자금난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더좋은여행은 설립 초기인 지난해 10월부터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에 주력해왔다. 올 초까지만 해도 홈쇼핑 판매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2분기부터 홈쇼핑 판매 횟수가 급감하더니 지난 6월과 자금난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는 홈쇼핑 판매를 중단했다. 홈쇼핑이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가 노마진 수준으로 상품가격을 낮게 책정해야하니 부담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여행사 부도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여행사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지만 별다른 규제 없이 여행업 분류에 따라 자본금 규모만 증명되면 누구나 여행사를 창업할 수 있는 제도 또한 이러한 악순환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자본만 있으면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다보니 이러한 부도 사태나 폐업 신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여행사가 최종부도가 나면 한국여행업협회(KATA)나 서울시관광협회 그리고 각 정부 지자체에서 기업 등록을 강제 취소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29일 현재 각 협회에 문의한 결과 이러한 공지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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