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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랜드] ‘프리미엄 상품만 판매합니다’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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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수미트 쿠마르

(주)싸스투어 대표

 

 

(주)싸스투어(SASS Tour)는 프리미엄&럭셔리 여행을 판매하는 인도·네팔·스리랑카·부탄 전문랜드다.

 

 

인도와 ‘프리미엄,’ 그리고 ‘럭셔리’는 쉽게 어우러지는 조합이 아니다. 하지만 수미트 쿠마르(Sumit Kumar) 대표는 굳이 명함 한 자리에 ‘프리미엄&럭셔리 여행’이라는 문구를 넣어 그의 맹지(猛志)를 드러낸다.

 

 

“저는 프리미엄 상품만 판매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에게 대체 그가 생각하는 프리미엄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냥 ‘비싼 거’ 말고 뭔가 다른 걸 기대한 질문이었다.

 

 

수미트 대표는 여행객을 만족시키는 주요한 여행의 3가지 요소를 숙소와 차량, 가이드로 꼽았고 그 중요한 3요소에는 모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기존 인도 패키지 상품에서는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각 지역 최고의 호텔들을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차량 배치와 가이드 교육에도 최상을 고집한다.

 

 

18명의 싸스투어 전속 가이드는 매년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체류하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익힌다.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가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숙련된 가이드 투입은 차치하더라도 1박 이용요금이 100만원을 상회하는 호텔을 사용하고 육로대신 항로를 이용하거나 최신형 차량을 배치하다보니 상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여느 인도 일반 패키지 상품에 비해 1~2일 길어진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4~5배 비싼 상품 가격을 감당할 수요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을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인도에는 인도가 없다.

 

‘인도에 가면 개고생이다’

 

 

수미트 대표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심하게 평가 절하된 ‘인도’가 견딜 수 없었다.

 

 

2001년부터 여행업에 종사해 온 그는 유럽인과 미국인이 향유하는 인도의 여행과 한국인들이 경험하는 인도가 너무도 달랐고 그 간극이 놀랍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국사람 중 전 세계 최고급 호텔의 20%가 인도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33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4대 문명의 근원지중 하나가 인도라는 것을, 매년 한국인들이 그들의 유수한 문화를 선망하며 유럽에 쏟아져 들어가는 사이 유럽인들의 20%가 그들 문화의 근원지인 인도를 가장 여행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들이 수미트는 안타까웠다.

 

 

그는 한국인들에게 진짜 인도를 경험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몇 십 년이 지나도 바뀔 줄 모르는 북인도 중심의 패키지 상품 말고 일정의 반 이상을 이동시간에 할애하며 지치는 상품 대신, 원주민의 문화와 조각 미술 등을 간직한 진짜 인도, 남인도와 왕궁을 비롯한 인도 왕족 문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서인도를 경험하며 인도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실버타깃, 만족도 높아 매년 30% 성장

 

어려울 것 같았던 인도 프리미엄 상품은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한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2014년도 크지는 않지만 흑자를 보았고 매년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30여 개국을 여행했다는 그의 고객 중 한 명은 그가 한 여행 중 인도여행이 가장 좋았다며 싸스투어를 통한 인도여행의 만족도를 강조했다. 고객의 높은 만족도와 강력한 추천 그리고 싸스투어를 찾는 사람들의 증가로 선순환이 계속됐다.

 

 

실제로 싸스투어의 프리미엄 럭셔리 인도 상품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여행경험이 많으며 구매력이 높은 중, 장년층이다. 그의 ‘프리미엄’은 비싼 것에서 얻어지는 상대적 높은 만족도에 관한 단순한 논리가 아니다. 싸스투어의 프리미엄 상품에는 각 지역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다.

 

 

그가 진심으로 여행객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보고 깊게 공감 할 수 있도록 그의 애정과 노하우를 곁들여 버무려 놓은 것이 그의 상품이다. 인도는 최근 4-5년 사이 빠른 속도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항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일 평균 15~20km의 고속도로가 새롭게 깔리고 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백발(Grey)과 전성기(Renaissance의 합성어)를 이끄는 주요 소비층인 실버세대를 제대로 겨냥하고 있으니 싸스투어의 내일이 더욱 밝아 보인다. 싸스투어는 앞으로도 북서인도, 남인도 상품과 아트투어 등 지역과 주제를 달리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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