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제니퍼 피자로 Jennifer Pizarro
페루관광청 아시아마켓 디렉터
직항 항공편 추가
한국인 여행객 늘어
SNS 홍보마케팅 활용
핑크 돌고래 체험 등
프로그램 개발 확대
남미 지역이 위험하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제니퍼 피자로(Jennifer Pizarro)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생각이 선입견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페루 마추픽추를 비롯한 쿠스코 등의 관광지는 유네스코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안전하고 지역민들도 관광객을 열린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불안을 잠식시켰다. 여행업에 종사한 지 14년째인 여행업 전문가 제니퍼 피자로 페루관광청 아시아마켓 디렉터를 만나 여행지로써의 페루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지난해 아에로멕시코 직항 노선이 추가된 이후로 페루로 가는 항공편이 다양해졌다. 한국인 여행객 성장률에 변화가 있는가.
물론이다. 한국인 여행객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대비 37%가 성장했는데 이는 전체 방문국가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의 직항 노선도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을 주면서 젊은 세대들의 페루 관광 비중이 늘었다. 멕시코시티에서 페루 리마로 한번에 올 수 있어 접근성이 향상됐으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거리가 줄어든 것 같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페루 여행시장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인도를 아시아 시장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주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다. 세 국가 중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성장률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 수는 매년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두 나라에 더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프로모션이나 전략이 있는가.
진행해온 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어드벤처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페루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많이 개발하고 홍보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페루의 높고 긴 지형을 활용한 트레킹이나 등산 등을 비롯한 피라냐 체험, 핑크 돌고래를 만나는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사에 페루에 마추픽추 외에도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음을 알리고 다른 관광지도 판매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될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등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한국에서 페루의 인기가 높아졌다. 관광청 차원에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인가.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면서 관광객들이 페루에 더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홍보할 때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 한국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 노출을 이용한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전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유입에 초점을 맞추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두고 있는 등 한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현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마추픽추 말고도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있다면.
한국인 관광객들은 페루하면 마추픽추만 떠올리지만 리마나 쿠스코도 전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잉카제국의 수도이기도 한 쿠스코는 잉카문명이 잘 보존돼 있다쿠스코의 상징 인쿠스코 대성당을 관람하고 페루비안 하이랜드로 페루 안데스 산맥을 따라 페루의 절경과 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독특한 페루의 지형적 특성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