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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주식분석] 10년 전보다 못한 여행株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9-03 | 업데이트됨 : 6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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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부터 매월 첫째주마다 여행사와 항공사 주식 분석을 지면에 싣는다.

 

이번 기사는 올해 8월28일 종가와 해외패키지여행 붐이 일었던 2007년 고가를 비교 분석했다. 2007년을 기준으로 선정한 이유는 지난 2008년은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에 의해 여행업이 불황을 겪은 시기라서 절대적인 수치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디터 사진

 

본지 분석 결과, 2007년 8월 여행업 주가 대비 2018년 8월 28일 종가 기준 여행사와 항공사 주가가 대부분 반토막난 것으로 분석됐다. 11년 전 같은 기간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급락한 것은 업계가 위기에 빠져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주요 상장여행사 7곳(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참좋은여행, 인터파크, 세중)과 주요 상장항공사 5곳(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2007년과 2018년 주가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 참좋은여행을 제외한 업체들은 모두 11년 전보다 하락했다.

 

 

에디터 사진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6만9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여행사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2007년 8월보다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당시 8월 하나투어의 주가는 9만9000원이었다. 모두투어도 5만8500원까지 찍었던 11년 전 주가에 비해 2만235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반으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4224억 원으로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대비 2.53% 하락한 1만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2007년보다 주가가 절반가량 하락했다. 당시 8월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3만200원이었다.

 

반면 참좋은여행은 여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7년 보다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참좋은여행의 당시 주가는 6620원, 2018년 올해 주가는 1만35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에디터 사진

항공사의 주가도 여행사 주가와 마찬가지로 2007년 대비 하락했다. 대한항공의 2007년 8월 주가는 7만1300원이었는데 반해 현재 2만8600원으로 크게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7년 1만15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현재 426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추석 연휴 해외여행 항공권을 예매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항공사의 주가가 상승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항공사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2007년 이후 코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당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현재 주가와 비교할 수 없었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시가총액은 하나투어가 8108억 원으로 여행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 7876억 원, 모두투어 4224억 원, 인터파크 2044억 원, 레드캡투어 1538억 원, 참좋은여행 1449억 원, 세중 69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항공사 시가총액은 대한항공이 2조7126억 원으로 규모를 자랑했으며 제주항공이 1조569억 원, 아시아나항공이 8743억 원, 진에어가 6555억 원, 티웨이항공이 514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상장여행사 3대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에 따른 현재 가치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항공사 주식은 8월 말부터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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