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유럽의 주요 노선을 분석한 결과 평균 탑승률 76.26%를 기록했다.
또한 파리 노선에서는 에어프랑스가, 런던 노선에는 영국항공이, 로마 노선에서는 알리탈리아항공이 해당 노선에 취항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유해 국적항공사의 저력을 보였다.
파리 노선에 취항해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다. 파리 노선 공급좌석 중 42%를 차지한 항공사는 에어프랑스로 탑승률 또한 가장 높은 수치인 79.21%를 기록했다.
런던 노선에서는 영국항공이 23.91%라는 가장 적은 공급좌석 점유율을 갖고 있음에도 가장 높은 탑승률인 86.37%를 달성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런던 노선의 75%의 좌석을 갖고 있음에도 영국항공에 뒤지는 탑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 노선 또한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이 알리탈리아항공에 비해 2배가 넘는 공급좌석을 보유함에도 10% 가량 탑승률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탈리아항공이 82.85%, 대한항공이 72.02%, 아시아나항공이 66.11%의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아시아나항공이 바르셀로나 노선에 취항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국적항공사가 운항을 나란히 시작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첫 항공편 탑승률은 88%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신규취항으로 바르셀로나가 한국시장에 다시 한 번 주목받으며 유럽 노선의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이스탄불 노선에서는 터키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78.82%의 탑승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터키항공, 대한항공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스탄불 노선에서 터키항공의 공급좌석 분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전체 공급좌석의 60%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19.66%, 대한항공이 13.72%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취항해 있는 마드리드 노선은 68.31%의 아쉬운 탑승률을 보였다.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유럽인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중단거리인 만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취항해있으며 이들 항공사의 탑승률은 각각 94.43%, 91.56%로 나타났다.
오로라항공의 탑승률 또한 국적 LCC 다음으로 높은 88.37%로 나타났으며 S7항공은 74.29%로 해당 노선에서 5위를 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 가장 많은 공급좌석을 보유한 것은 제주항공으로 전체 좌석의 23.79%를 차지했다.
그 뒤로 오로라항공이 22.70%, 대한항공이 19.33%로 나타났다.
두바이 노선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92.14%의 탑승률을 보이며 해당 노선을 장악했다.
그에 반해 대한항공은 69.98%의 탑승률에 그쳤다.
9월부터 대한항공이 자그레브로 신규 취항을 시작해 향후 동유럽으로 가는 한국 관광객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노선의 탑승률에 변동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