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괌 노선 만석 기록
일본·중국노선 평균탑승률 높아
7월에 이어 8월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노선별 탑승률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예년 성수기에 비해 낮은 탑승률을 보여 장기적 불황을 실감케 했다.
일본노선은 여전히 국적 LCC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도쿄와 오사카노선은 이스타항공이 각각 93%, 94%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후쿠오카노선은 제주항공이 93%의 탑승률을 보여 운항항공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사드여파로부터 조금씩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노선은 중국항공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베이징 노선은 중국국제항공이 89%, 상하이노선은 춘추항공이 만석에 가까운 실적을, 칭다오노선은 중국동방항공이 9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지역은 여전히 베트남 다낭노선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낭은 총 9개 항공사가 운항해 동남아에서 최다노선임을 과시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은 에어서울이 95%를, 다음으로 티웨이항공이 91%의 실적을 나타냈다. 마닐라 노선은 제주항공이 87%, 방콕노선은 티웨이항공이 8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장거리지역 가운데 유럽노선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파리노선에는 에어프랑스가 79%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스탄불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79%로 1위를 차지했다. 로마노선은 알리탈리아항공이 83%의 높은 실적을 보였다.
미주노선 역시 대체적으로 탑승률이 낮게 분석됐다.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대한항공이 60%, 호놀룰루 노선은 하와이안항공이 75%, 벤쿠버 노선은 에어캐나다가 85%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양주 지역은 괌 노선에서 에어서울이 만석에 가까운 실적을, 사이판은 티웨이항공이 8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