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일본 노선 우세
중국 노선, 중국항공사 60% 이상 점령
지난 8월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일본 세 도시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9.35%, 중국의 주요 도시 베이징, 칭다오, 푸동/상하이 노선의 경우는 76.56%로 나타났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92.81%의 탑승률을 보여 해당 노선에서 우위를 점했고 제주항공, 진에어가 각각 88.49%, 87.47%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0%대의 탑승률을 보여 여전히 국적저비용항공사(이하 LCC)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급좌석의 비율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전체항공 좌석 중 23.79%를 점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진에어가 17.11%, 제주항공이 16.69%를 보유해 전체 공급석의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오사카 노선에서도 이스타항공이 항공사 중 유일하게 90%가 넘는 94.28%라는 탑승률을 보였다. 한국인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노선답게 오사카 노선은 국적 LCC들이 모두 취항해 있고 80% 후반대의 탑승률을 보유하며 호황을 달리고 있다. 오사카 노선의 유일한 일본 국적사인 피치항공도 84.10%의 탑승률을 유지해 해당 노선의 인기를 더했다.
후쿠오카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92.60%의 탑승률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에어서울이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하며 국적 LCC들이 모두 취항하게 됐다. 반면 해당노선의 유일한 국적대형항공사(이하 FSC)인 대한항공은 50.91%의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 노선의 경우 중국 항공사들이 모두 탑승률과 공급좌석 점유율에서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노선의 탑승률은 일본 노선의 탑승률보다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 중국시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노선에는 중국국제항공이 88.85%의 탑승률을 보여 해당 노선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고 베이징 노선의 전체 공급좌석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또한 70%대의 탑승률을 보여 중국항공사에 뒤지지 않는 탑승률을 가록했다.
칭다오 노선의 경우에는 중국산동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 해당 노선의 70%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또한 90%대의 탑승률로 이어졌다.
푸동/상하이 노선에서는 춘추항공이 99.88%이라는 거의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동방항공과 상하이항공, 중국남방항공 또한 90%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며 푸동/상하이 노선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