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마카오, 방콕, 타이페이, 홍콩 노선 중 항공사들의 탑승률이 두루 높게 나타난 노선은 마카오다.
더욱이 진에어가 탑승률 100%를 보이며 마카오 노선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마카오 노선에서 제일 많은 공급좌석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는 에어마카오로 전체 공급좌석 중 40.39%를 차지했으며 제주항공이 31.44%의 점유율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마카오 노선이 인기를 끈 이유는 여름방학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패키지 수요와 FIT 수요가 맞물려 탑승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방콕(신공항) 노선의 경우 공급좌석이 제일 적은 티웨이항공이 가장 높은 탑승률인 85.73%라는 수치를 이끌어냈으며 이스타항공이 83.11%, FSC로는 유일하게 타이항공이 80.35%의 탑승률로 나타났다.
타이항공은 전체 공급좌석 중 22.11%의 좌석을 보유해 대한항공 다음으로 높은 좌석비율을 보였다.
타이페이 노선에서는 중화항공이 탑승률 1위를 차지했다.
2만311석의 공급좌석을 1만8748명의 여객이 이용해 92.30%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제주항공이 91.96%의 탑승률로 바짝 따라붙었다.
타이페이 노선의 경우 중화항공 외에도 중화민국의 항공사인 에바항공과 에바항공의 자회사인 유니항공과 같은 항공사가 80% 중반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이 전체 공급좌석 중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국적항공사들에 비해서는 모객에 더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보인다.
홍콩 노선에서는 국적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이 탑승률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진에어와 에어서울이 90%대 후반의 거의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으며 이스타항공도 90%에 웃도는 실적을 이끌어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0~60% 중반대의 탑승률로 분석돼 홍콩항공에 밀리는 형국을 보였다.
홍콩항공은 양민항에 비해 밀리는 공급좌석수를 보유했으나 탑승률에서는 77.27%를 점하며 앞질렀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의 전체 공급좌석 중 32.76%, 대한항공 21.86%, 아시아나항공 15.84%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지난 8월에만 인천에서 홍콩으로 199번을 운항하며 한국인관광객 수요를 충족시켰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