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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지역분석] 국민해외여행객 수와 관광지출 동반 감소

    지난 7월 관광수지 11.8억 달러 적자, 크루즈 방한객 50% 이상 급감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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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해외여행객은 249만5297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4.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적으로 국민해외여행객 수가 10% 이상씩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해외여행객 증가가 주춤하면서 지난 7월 관광지출은 0.4% 감소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민해외여행객 수가 감소한 데는 경기 불황, 자연재해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오사카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지역 여행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5.6%가 감소했으며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권 지역 관광객 수도 10% 이상 줄었다.

 

 

또한 방한 필리핀관광객 역시 9.6% 감소했다. 지난 7월은 필리핀 아웃바운드 비수기로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 관광객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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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25만4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방한객 수 증가에 따라 지난 7월 12.4억 달러를 관광수입으로 벌어들이며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 결과 지난 7월은 관광수입이 늘고 관광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국내 관광 수입보다 해외에서 지출하는 액수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관광지출은 관광수입금액의 두 배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의 지난 7월 관광수지는 1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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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월 국민해외여행객의 1인당 평균관광지출금액은 969달러로 상반기 내내 1000달러를 웃돌다가 세 자릿수대로 줄었다. 방한외래객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비용인 평균관광수입금액도 1000달러 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900달러 대로 내려갔다.

 

 

주요 목적지별 해외관광객 추이를 분석해보면 지난 7월 관광객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베트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국인 베트남 관광객 수가 30% 이상 늘었다. 베트남으로 여행가는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어 올해 1~7월까지 집계된 관광객 수치가 지난 2016년 전체 한국인 베트남 관광객 수를 이미 뛰어넘었다.

 

 

베트남 주요 관광지가 호찌민, 하노이에서 다낭, 호이안, 나트랑 등으로 확장되면서 베트남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 다낭관광청 한국사무소와 칸화(나트랑)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마련되는 등 앞으로 한국에서의 베트남 여행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한국을 방문한 입국자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방한 중국인이 41만3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폭 또한 45.9%로 컸다. 이어 일본인 방한객이 지난해 7월 대비 35.1% 증가한 233만512명이 방한했다. 또한 방한 베트남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방한 베트남인 관광객은 4만6310명이었다.

 

 

지난 7월 대형 크루즈 노선 중 일부가 입항이 취소되며 크루즈 방한객 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며 크루즈 시장의 활성화가 점쳐졌으나 방한객 수가 다시 급감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승무원을 제외한 순 크루즈 방한객수는 7856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56.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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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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