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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호 2026년 05월 04 일
  • [GTN칼럼] 왕의 영업방식 2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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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작에 앞서 누군가를 비판하는 칼럼은 이번이 마지막임을 밝힌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이 필자 입장에서도 결코 편할 리 없다. 필자는 여행업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업계 전체가 상생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상생과 멀어지는 그들을 비판해왔다.

 

 

이번 칼럼도 그동안 그래왔듯 바뀜이 아닌 혼자만의 마지막 외침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칼럼을 시작하고자 한다. 2년 전 ‘왕의 영업방식’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의 영업방식은 2년 전보다 더욱 포악해졌고, 오히려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 듯하다.

 

 

지금부터 그들의 비논리적인 주장을 지적하고, 상생을 해치며, 비판받아 마땅한 잘못된 영업방식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대리점에게 ‘네네치킨 대리점이 굽네치킨 파는 것 보았느냐? 네네치킨 대리점은 네네치킨만 판다’고 이야기하며 어떠한 조건과 상황에서건 자신들의 상품만 팔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논리를 펼칠 자격이 없다. 네네치킨은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만들어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네네치킨은 홈쇼핑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네네치킨은 퇴직한 자신의 직원들에게 대리점을 만들어주며 인근의 기존 대리점을 없애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는 대리점을 철저하게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모습을 보면 대리점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 비판을 받기 싫다면 지금과 같은 영업방식을 탈피하고 대리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마저도 싫다면 스타벅스처럼 모든 업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면 된다. 자신들의 주장을 납득시키려면 스스로 모순을 만들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두꺼운 자주색 재킷과 넥타이, 브로슈어로 꽉 채워진 큰 서류가방, 대리점과 비 대리점을 구분 없이 다니며 모든 예약에 감사해하던 영업사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금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업계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다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목에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예약에 감사해 할 줄 모르게 됐으며, 비 대리점은 고사하고 대리점까지 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들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리점 또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갑질에도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해 침묵했고, 현재의 시점에서도 갑질을 넘어선 횡포가 계속됨을 알지만 침묵하고 있다. 다른 업계의 프랜차이즈들은 연합을 만들어 프랜차이즈에 대응하고 있지만, 우리 업계는 그러지 못한다. 각자 불만만 가지고 뒤에서 욕할 뿐 행동하지 못한다. 가장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여행업의 각종 협회에도 건의한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졌고,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 많은 회원사들이 그들의 대리점임을 알면서 침묵하는 협회 또한 잘못이 크다. 각각의 대리점들이 뭉치지 못하면 협회라도 나서서 움직여야 하고, 그들에게 이야기해줘야 한다. 업계의 상생을 저해하는 그들의 행동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면, 권고라도 해줘야 한다. 다시 한 번 협회의 존재이유에 대해 생각해주길 부탁드린다.

 

 

빽다방이 연이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대리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재료 공급단가를 2년 연속 낮춰줬다는 기사를 봤다. 이러한 소식이 이슈화되는 것은 임금인상으로 인한 대리점의 수익 인하는 굳이 프랜차이즈가 보존해주지 않아도 일반적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힘 있는 자들의 갑질이 화두인 요즘 같은 시대에 저런 기사로 이슈화되는 것은 오히려 비싼 TV 광고보다 더욱 큰 홍보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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