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상품 ‘9만9000원’ 파격 가격 제시
인·아웃 달리하는 루트까지 선보여
오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행사들과 항공사들이 특가상품과 추천 여행지들을 소개하며 마지막까지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파크투어는 10만원도 안 되는 중국 태항산 상품을 내세웠고 KRT는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출발하는 중·단거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광저우에서 환승해 씨엠립, 호주로 까지 가는 상품을 소개해 인·아웃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색다른 경로까지 제시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인터파크투어는 추석 연휴 및 가을맞이 이벤트로 ‘슈퍼 프라이스’를 기획해 중국 태항산 상품을 9만9000원에 내놓는 등 파격적인 행사가를 내세웠다. 대표 상품으로는 △석가장/태항산 4일(9만9000원 부터) △청도 2박3일(19만9000원부터) △북경 2박4일(19만9000원부터) △하이난 5/6일(29만9000원부터) 등이 있다. 중국 외에도 동남아 여행상품 20만원 대, 대양주/유럽 등 장거리 여행상품은 140만원 대부터 제공한다. 노선희 인터파크투어 기획운영팀장은 “오는 27, 28일까지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길게 쉴 수 있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RT도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추석 연휴 ATTACK’ 기획전을 선보였다. 상품은 장거리, 단거리, 부산 출발로 구분돼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 직장인이라면 연차를 소진할 수 있는 장거리 지역, 긴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짧지만 알찬 단거리 지역이 좋다. 인천공항이 아닌 부산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상품까지 총 이십여 개의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장거리 북인도 6일 105만원, 단거리 방콕/파타야 38만 9천원, 부산 출발 부관훼리 야마구치 24만8000원부터 확인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를 기획한 KRT 담당자는 “연휴 날짜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기 패키지 상품을 노출해 이목 집중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중국남방항공도 다가올 추석, 실속 있게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 네 곳을 소개했다. 중국남방항공은 ‘인도차이나 편’, ‘호주 편’으로 테마를 나눠, 추석 연휴 동안 인·아웃을 달리해 한 번에 두 가지 도시를 다녀올 수 있는 추천루트를 소개했다. 중국남방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차이나 편에서 추천한 여행지는 호찌민과 씨엠립으로 두 도시 모두 광저우 환승 시 대기시간이 2시간 안팎이다” 라고 말하며 “호주 편의 경우 시드니 노선과 멜버른 노선을 추천한다. 멜버른은 천혜의 자연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있는 곳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최고의 여행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지난 3년 간 꾸준히 분석해온 한국여행객의 추석 연휴기간(9월3주~10월) 동안의 국내·외 여행패턴을 발표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추석 연휴 해외여행지는 베트남으로 2016년부터 급부상한 다낭과 함께 지난해에는 호이안과 하노이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는 3년 연속 일본이 차지했으며 뒤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뉴욕이 2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 외에는 태국(4위), 대만(6위), 괌(7위) 등 전통적인 동남아 휴양국가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외 여행지로는 러시아와 스페인의 인기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인기로 2016년 처음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후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스페인 역시 같은 해부터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두 곳 모두 지난해 대비 더 많은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