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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종합] 작은 실천이 바꾸는 세상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8-09-20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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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적절한 단어들을 조합해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알리는 직업으로 살다보니,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신중해진다. 어느 날 문득 ‘0000’ 네 글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네 글자는 어느 문장에 대입을 시켜도 멋진 문장으로 탄생한다.

 

 

긍정의 힘이 무한적으로 발산되는 이 글자는 ‘이왕이면’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어차피 그렇게 할 바에는’이라는 뜻이다.

 

 

흔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널리 쓰인다. 값이 같거나 같은 노력을 한다면 품질이 좋은 것을 택한다는 말이다.

 

 

이왕이면이라는 말 뒤에는 늘 긍정의 말들이 붙는다. 이왕이면 더 잘 살자, 이왕이면 더 잘해보자, 이왕이면 더 즐기자 등등. 수많은 희망 메시지가 네 글자 뒤에 항상 존재한다.

 

 

요즘 여름시즌이 지나기가 무섭게 여행업계 폐업과 부도소식이 잇따르면서 뒤숭숭하다. 주변의 중소업체 대표들은 오후 5시가 되면 퇴근길에 오른다. 뒷모습들이 왠지 씁쓸해 보이기도 하다. 할 일이 없어 낮술로 시름을 달래는 분들도 목격되고 있다. 기대했던 추석연휴 모객도 예상치를 밑돌아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음이 눈빛과 행동에서 느껴진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이왕이면이라는 네 글자를 맘속에 넣어두고 희망바이러스를 품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훌훌 털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 보자. 이왕이면 좀 더 용기내서 색다른 수익원을 찾을 궁리를 해 보자.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됐다.

 

 

신생업체들의 폐업은 예견된 것이라 치더라도 항공시장의 거성이었던 탑항공의 몰락은 우리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금만 방심하면 공들였던 탑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림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걸음 뒤처지면 잰걸음으로 따라 붙었지만 이제는 한걸음 뒤로 밀리면 선두를 따라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

 

 

마냥 넋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여행시장도 오리무중이라고 예견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겨울여행시장도 안 좋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왕이면 더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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