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GTN이 간다
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현장] 중국 패키지여행의 새로운 활로, 위해·연태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9-20 | 업데이트됨 : 28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호수를 떠다니는 백조를 본 경험을 떠올려보자. 뜬금없이 웬 호수냐 싶겠지만 여행 중 백조를 발견했다면 그곳은 깨끗한 지역이라고 봐도 좋다. 백조는 깨끗한 지역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 100대 깨끗한 도시로 선정된 위해시에는 추운 겨울, 시베리아의 겨울을 피해 터전을 마련하러 온 백조들로 장관을 이룬다. 위해시 연돈각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백조를 볼 수 있다.

2박3일의 일정동안 위해시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즐길거리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위해 시민들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도 위해에 대한 여운이 오래 남아있다.

 

<중국 산동성=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취재협조=지투어 코리아, 위해시여유국>

 

 

에디터 사진

 

연태

 

 

하계 시즌 위해 연태 연합 패키지 상품은 일정 상 입국은 위해국제공항으로, 출국은 연태공항에서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연태로 향한다.

 

 

연태(煙台, Yantai)시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고량주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연태를 모르는 사람도 ‘연태고량주’는 들어봤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연태(연기 연(煙), 대 대(台))라는 도시명은 명나라 때 해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설치된 봉수대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연태는 17개 영사관들이 들어서있어 건물들이 대부분 유럽식으로 건축됐다. 그래서 연태는 중국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위해에서 연태로 넘어가면 도시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위해는 전통적인 중국 느낌이라면 연태는 여기가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럽풍으로 조성돼 있다.

 

 

중국 속 작은 유럽, 피셔맨즈와프(Fisherman's Wharf)

 

앞서 말한 것처럼 연태는 유럽풍 도시이기 때문에 연태시의 유명 관광지에서도 유럽 느낌을 받는다. 피셔맨즈와프는 연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어부들의 부두’라는 뜻의 피셔맨즈와프는 샌프란시스코, 마카오 등의 항구도시에서 볼 수 있는 테마파크다. 이 테마파크를 한국에서 가까운 중국 항구도시인 연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피셔맨즈와프에 입장하면 동화 속에 온 듯한 아기자기한 건물들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파크 내 위치한 다양한 상점과 수족관, 와인박물관 등도 관광할 수 있다.

 

 

중의학

 

한국에서 한의학이 유명하듯 중국의 중의학도 5000년의 전통을 지닌 의학이다. 한의학과는 또 다른 특징을 지닌 중의학 처방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5000년 전통방식대로 내려온 한약처방을 받고 위해시의 온천체험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에디터 사진

 

 

고량주보다 뜨거운 환대

 

 

이번 팸투어에서는 위해시여유국의 협조가 컸다. 위해시여유국 관계자가 위해시 설명회를 진행하고 중국 음식을 소개하는 등 한국 팸투어 관계자들을 환영했다. 설명회 자리에는 중국 미디어도 함께해 한국에서의 위해 방문을 취재하기도 했다.

 

 

장웬위(Jiang Wen Yi) 위해시여유국 부국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40만 명의 한국인이 위해를 방문했으며 이는 외국인방문객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위해시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열려 있는 도시며 항공과 훼리 운항이 증가하고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이 위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위해는 자연, 문화, 음식, 온천, 휴양 등 모든 여행의 요소가 총망라한 관광지로 가족여행으로 적합한 곳이다. 특히 온천은 중국 내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온천을 포함한 상품을 구성하기를 추천한다”며 “파트너를 찾는 한국 여행사나 여행업계에서 위해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끝맺었다.

 

 

이에 화답해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지투어의 김좌열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한중 여행에는 비자 문제, 정치 경제적 문제 등으로 걸림돌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 많이 회복되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차원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위해시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행복문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위해는 바다 주변으로 관광지가 형성돼 있다. 그 중 행복문은 위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위해의 랜드마크 행복문은 위해 시민들의 안식처다. 위해 바다 옆에 세워진 커다란 이 상징물은 마치 프랑스의 개선문을 연상케 한다. 행복문은 위해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문을 통과하면 복을 얻는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위해 시민들은 행복문을 보며 행복을 기원하곤 한다.

 

 

에디터 사진

 

 

마을공동체로 운영, 가족농장

 

우리나라의 주말농장처럼 위해시에도 가족농장이 있다. 실내와 야외의 면적을 다 합치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 농장은 위해시 마을공동체 형태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주말농장이 그렇듯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 초점을 맞춰 실내를 꾸몄다.

 

에디터 사진

 

실내에는 식물원, 실내운동장, 놀이시설, VR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거의 하나의 작은 도시로 봐도 무방하다. 실외에서는 실제 밭에서 재배한 딸기나 블루베리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감귤농장 체험장 등을 모티브로 시작했다. 농장 규모가 워낙 넓다보니 농장 사이를 이동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리조트 내에서 먹는 야채와 고기는 다 무공해로 키우고 있고 벽에 딸기를 심어뒀다.

 

 

에디터 사진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