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석도 확대… 취항 재취항 노선 늘어
춘추항공, 상하이 노선 90% 탑승률 육박
최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에서는 “오는 7일까지는 중국의 국경절이다.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시작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세운바 있을 정도로 중국인의 방한에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중 관계가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중국의 대표노선인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의 노선을 올해 9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대비해 비교, 분석해 봤다. 지난해 9월과 올해 같은 기간을 분석해보면 우선 공급좌석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해 9월은 사드가 터지고 중국 노선이 얼어붙을 무렵으로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던 중국국제항공의 지난해 9월 한 달 간 공급좌석이 6650석인 것에 비해 올해 9월에는 1만1375석으로 부쩍 늘어나 지난해 대비 70% 이상 늘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탑승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9월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5% 이상 탑승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춘추항공이 인천~상하이 노선에서 탑승률 53.3%를 기록하며 대표 중국노선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중국동방항공도 59.2%의 탑승률을 보여 60%도 넘지 못하는 실적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올해 9월 춘추항공은 89.7%의 탑승률을 보여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의 탑승률 실적이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노선이 풀리고 있다는 것은 국적 LCC들의 신규취항 및 재취항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9월20일 인천~하이커우 노선에 취항하며 연이어 오는 28일부터는 김해~옌타이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에는 한중 합작법인 위동항운 유한공사가 한중 카페리 최초로 인천항~산동성의 웨이하이 노선에 국내 건조 선박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했다.
한편, 2016년 92만에 달했던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의 여객 수는 사드 갈등의 여파로 지난해 60만 명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