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특성상 여행사나 무역업체 등 해외 결제 수요가 많은 기업에 다니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 이분들은 대화를 나누거나 차 한 잔을 마시는 순간에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적정 환율에 맞춰 해외결제를 했다고 해서 돈을 벌었느냐 물어보면 다들 고개를 가로젓는다.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 2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결국에는 본전만 남는다. 환율만 쳐다보다가 다른 일을 못 하는 경우도 많고 담당 직원을 따로 두면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들기도 한다.
이런 분들께 해외 결제를 할 때마다 환율변동은 물론, 카드 수수료를 상쇄하고도 남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업용 해외특화카드가 있다고 하면 의아해한다. 개인용으로 나온 해외특화카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실제 많은 여행객이 해외여행 시 하나씩 발급받아 출국하는 것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수료 절감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 높은 캐시백(Cashback)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해외특화카드를 기업 환경에 맞게 적용한 것이 기업용 해외특화카드다. 이미 국내 대부분 카드사가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지 다른 카드들처럼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TV 광고를 하지 않을 뿐이다. 말 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카드다.
소비자가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불하면 일정 부분 수수료가 포함된다. 그런데 기업용 해외특화카드는 결제금액의 2% 이상을 캐시백 형태로 사용자에 되돌려준다. 이 경우, 카드를 긁을 때마다 지출하는 수수료보다 돌려받는 캐시백이 많게 된다.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캐시백을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매번 환율을 들여다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낼 수 있다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안도감은 이전의 스트레스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송금 담당 직원도 필요 없고, 카드 한 장만 있으면 되니 비용 통제의 투명성도 훨씬 높아진다.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사를 운영하는 A 사장도 현지 통화로 진행하던 결제 절차를 모두 기업용 해외특화카드로 바꿨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처럼 주요 통화가 아니면 환전이나 송금 비용이 꽤 비싼 편이다. 이를 모두 카드로 바꿨더니 환전이나 송금 비용을 절약하면서, 환율 신경도 덜 쓰게 되고, 여기에 나중에 들어오는 캐시백 재미도 쏠쏠하더란다. 결제해야 할 현금을 도둑맞았던 경험도 있는지라 A 사장에게 해외특화카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아이템이 됐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해외결제 수요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해외송금, 해외결제를 보다 스마트하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기업용 해외특화카드도 그중 하나다. 씀씀이가 넓어지면서 해외특화카드의 기능, 혜택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카드 사용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경제성, 안전성, 편리성의 관점에서 훨씬 더 효율적인 해외특화카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거래하는 카드사나 주거래은행에 연락해보면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