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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주식분석] 하향곡선, 일단 멈춤 ··· 상반기 부진 만회될까 ?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10-01 | 업데이트됨 : 3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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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주식 분석 지면에서 10년 전 주식과의 비교분석을 다뤘고 이번 지면에서는 각 기업의 주식거래량을 파악해 여행주의 흐름을 분석했다. 주식거래량은 주식시장의 장세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주가지수와 함께 주식시장의 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서로 집중함으로써 거래량이 늘게 되면 주가는 상승하는 반면,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하게 된다.

 

 

여행사&항공사 주식 분석

올 추석 연휴(9월23~25일)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여행주가 일괄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치러지면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 증폭으로 항공업계 주식이 상승하는 등 올해 상반기 부진을 씻어내는 양상이다.

 

 

에디터 사진

 

상장 여행사와 항공사 12곳의 지난달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대다수 기업이 상승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여행주 전체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최저점을 찍었던 것과 대비된다. 반면, 보합세를 띠거나 거래량이 극히 적은 곳도 있어 전체 여행업이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디터 사진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가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주가 7만800원, 시가총액은 822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6만원 후반에 머물던 주가가 7만원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초 제5회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모두투어는 한때 2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던 주가를 회복하는 양상이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21일 주가가 2만4350원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에디터 사진

 

상장 항공사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주가 3만735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한항공이 2만8600원으로 추석 연휴 특수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장 마감 기준으로 주식거래가 가장 활발한 여행사는 세중과 롯데관광개발로 세중의 주식거래량은 61만2932주, 롯데관광개발의 거래량은 57만1841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이뤄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백두산 크루즈 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롯데관광개발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고향이 북한 원산으로 김 회장이 북한 관광에 쏟는 의지가 높은 편이다.

 

 

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이 돋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9월21일 기준 종가는 4320원, 시가총액은 8866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상반기 내내 논란이 됐던 ‘기내식 대란’ 사태를 수습하고 12일부터 기내식 완전 정상화를 선언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에 올랐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식거래량이다. 지난 20일 71만4082주이었던 거래량이 하루 뒤인 지난 21일에는 168만1604주로 2배 이상 급상승했다.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남북을 연결하는 항공편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거래량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취항에 이어 내년에도 장거리 노선을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목표주가는 6000원대에서 더 낮아진 5439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상장 여행사의 전체 시가총액 총 2조6007억원 중 하나투어가 82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 7426억원, 모두투어 4602억원, 인터파크 2091억원, 레드캡투어 1542억원, 참좋은여행 1449억원, 세중 6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 항공사의 시가총액은 총 5조6821억원 가운데 대한항공이 2조7126억원, 제주항공이 9884억원, 아시아나항공이 8866억원 순으로 높았으며 진에어가 6360억원, 티웨이항공이 458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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