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노선, 에어서울 99% 탑승률 달성
중국 노선도 매달 탑승률 상승 곡선 그려
지난 9월 일본은 잇따른 태풍의 여파로 주요 공항들이 폐쇄되는 상황을 마주했다. 항공사들은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가운데 운항 가능한 날짜에만 항공좌석을 공급하며 운항을 해 전체 평균 탑승률 81.3%라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유지했다. 중국 베이징, 칭다오, 푸동/상하이를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전체 평균 탑승률은 78.1%로 지난 8월에 비해 소폭 올랐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은 오사카 노선에 비해 피해가 덜해 지난 8월과 비교해 봐도 좌석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많은 항공좌석을 보유한 항공사의 변화도 감지되지 않았다.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로 가는 노선의 공급좌석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전체 비율 중 22.42%를 점유했고 진에어, 제주항공이 각각 17.74%, 16.96%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로 가는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94.72%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은 80~90% 후반의 탑승률을 보유하며 승승장구했다. 오사카 노선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많게는 반타작에서 적게는 1000석의 공급좌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진에어가 94.86%라는 탑승률을 기록해 해당 노선에서 유일하게 90%를 넘겼으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80%의 탑승률로 뒤를 이었다.
피치항공은 오사카 노선에서 전체좌석의 18.93%라는 가장 높은 좌석율을 보유했지만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탑승률보다 낮은 68.02%를 기록했다.
후쿠오카 노선에서는 에어서울이 99.73%라는 거의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며 선두를 지켰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일본의 다른 노선에 비해 좋은 실적을 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90%대의 탑승률을 달성했다.
지난 9월 베이징 노선을 보면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호전됐음을 느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70% 중반대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도 90%의 탑승률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제일 높은 비율인 37.41%의 좌석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국제항공 28.32%, 아시아나항공이 25.28%로 나타났다. 칭다오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칭다오로 가는 좌석의 35.97%를 점유했음에도 55.65%라는 탑승률만을 내 아쉬움을 남겼다. 푸동/상하이 노선에서는 상하이항공과 춘추항공이 선방했다. 3000여석의 적은 공급좌석에도 불구, 90%대의 탑승률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