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크리스마스·설 연휴 예약 데이터 조사
항공편은 2~3달 전, 호텔은 일주일 전 예약하면 최저가
앞으로 두 달 후면 여기저기 지갑을 열어야 할 곳이 많아지는 연말이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에 떠나는 항공권을 싸게 예약할 수 있다면 솔깃할 수밖에.
벌써 연말을 준비하느냐며 질색하는 이도 있겠지만 저렴하게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할수록 좋다. 익스피디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2017.12.21~2017.12.26), 설 연휴 기간(2017.12.28~2018.1.2)의 고객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의 연말 여행 예약 팁을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공권은 2~3달 전, 호텔은 일주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10월 이후로는 계속해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즉, 크리스마스 항공권을 예약하기에는 10월, 아직 늦지 않았다.
익스피디아가 여행 예약 시점에 따른 항공편, 호텔의 평균비용 그리고 예약률을 비교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의 항공권 가격은 2~3달 전에 예약했을 때 가장 저렴했다. 일찍 구매하면 구매할수록 저렴한 일반적인 시기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 시기의 크리스마스 항공편은 평균 예약비용보다 16%, 최고가보다 38%나 더 합리적이었다. 연말연시 항공편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17%, 최고가보다 27% 저렴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 항공편이 가장 많이 예약된 시점은 여행 1~2달 전, 가장 비싼 시점은 여행 3~4주 전이었다. 호텔 예약은 여행 일정에 가까울수록 저렴했다. 실제로 여행객들도 이 패턴을 잘 알고 있었다. 여행 당일과 일주일 전 사이, 출발에 임박해서 호텔을 예약하는 여행객(26%)이 가장 많았으며 여행일로부터 3달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비쌌다.
크리스마스 호텔은 여행을 앞둔 일주일 전부터는 평소보다 23% 저렴했고 3달 전에 여유를 두고 구매한 경우에는 오히려 최저가보다 47%나 비쌌다. 연말연시 연휴 기간의 가격도 일주일 전 구매 시에는 평균가보다 20% 저렴했고 3달 전에 미리 사둔 호텔은 최저가보다 38%가 비쌌다.
음력 설 연휴의 패턴은 다소 달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가 전 세계인의 여행 성수기인 것에 비해, 음력 설 연휴는 아시아 일부 국가에만 해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권은 여행 세 달 전 또는 그 이상 여유를 두고 일찍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평균가보다 약 22%, 최고가 대비 27%가 더 저렴했다. 호텔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여행 2~3달 전이었고 출발일에 가까울수록 낮아졌다. 특히 여행 1~2달 전에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다시 말해서, 항공편을 2~3달 전 미리 예약하더라도 호텔은 신중하게 비교 검색하고 여유롭게 결정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차별화된 예약 서비스 ‘애드 온 어드밴티지’로 보다 여유로운 여행 준비를 돕는다. 이 서비스는 익스피디아에서 항공 또는 항공+호텔 패키지를 예약하는 여행객이 호텔을 추가로 예약할 경우 최대 5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할인 혜택은 출발 당일까지 적용돼 더욱 유용하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