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 올해만 중국 노선 10개 취항
ZE, 청주발 중국 노선 70% 육박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노선을 살펴본 결과, 지난 3월부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2016년 8월과 비교해 보면 아직도 23.6%라는 마이너스 실적을 보유해 아직 완전한 회복이라 부르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사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노선 취항, 증편, 복항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중국노선이 얼마나 회복했는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지난해 발생한 사드의 여파로 인해 중국으로 향하는 많은 국적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는가하면 운휴를 하는 등의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때문에 국적 LCC들이 일본노선을 중점적으로 운항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일본노선이 지진 및 태풍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중국노선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과 올해 10월의 노선을 분석해 보면 지난 8월에 비해 더욱 뚜렷한 회복 세를 볼 수 있다. 인천발 티웨이항공의 중국 노선 점유율을 보면 전체 수치의 23%에 해당된다.
점유율 41%인 일본 노선에 비해서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지만 지난 4월 티웨이항공이 인천~웨이하이 노선에 신규취항하고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윈저우, 인천~지난 노선도 재개해 중국 노선이 회복됨을 알린 바 있어 그 점유율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청주에서 운항하는 이스타항공의 중국 노선 비율은 70%를 육박할 정도다. 지난 6월에는 사드문제로 중단됐던 6개 중국노선(심양·상하이·연길·하얼빈·대련·닝보) 재개해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사드 문제로 중국 노선 취항을 보류했던 에어서울도 신규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29일 김해~옌타이 주4회 신규취항 했으며 올해에만 중국 본토 노선을 10개로 늘리며 중국 수요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진에어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신규 노선 취항이 막히며 지난해와 다를 바 없는 상태에 처해있다.
항공사 관계자들도 사드 갈등 완화로 방한 중국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국발 노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25만 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8월에는 47만 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 지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을 보면 중국 노선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이 18.4%로 중국과 마찬가지로 두 자리 증가율을 보유했지만 중국 노선만이 유일하게 20%가 넘는 플러스 성장률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