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41.1%, 자메이카 270% 성장
일본, 지난 7월에 이어 방문율 하락세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인 출국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인이 제일 많이 찾았던 곳은 일본이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그 성장세가 지난해 대비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에 비해 베트남은 매년, 매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통계수치로 지난해와 지난달 대비 한국인의 나라별 방문 증감률을 분석, 조사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이 지난 7월에 이어 8월까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8월에만 일본열도로 5개의 태풍이 지나가 공항이 마비, 도로가 침수돼 항공편이 운휴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게 됐다. 때문에 지난 8월에는 59만3900명의 한국인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해 전년 대비 4.3%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에 비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관광객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다. 지난 6월 30만 관광객을 눈앞에 두고 7월 소폭 하락하다가 지난 8월 30만을 넘는 32만714명을 달성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지난해 8월 대비 각각 5.0%, 6.7%, 12.6%의 수치로 한국인관광객 방문수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과 비교 시 한국인 방문 증감률이 세 곳에서 모두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최근 6개월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를 살펴본 결과, 370만6074명이 방문한 일본이 1위,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태국과 필리핀을 꺾고 166만7009명이 방문했다.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비 성장한데 비해 7월과 대비해본 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월 괌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은 6만44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가 증가했다. 괌을 방문한 전체 비율 중 44%가 한국인이 차지했으며 일본인이 42%의 점유율을 보유하며 바짝 뒤따랐다.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은 1만546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97% 소폭 성장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비율은 최근 3년간 성장하고 있다. 2016년 8월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누적관광객은 7만 명을 돌파했고 그 이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명, 올해 8월에는 90만 명을 기록하며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만의 수치를 놓고 봤을 때, 2017년 8월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그 외 국가들을 보면 이스라엘 14.3%, 세이셸 41.1%, 자메이카 270%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몰디브 2.2%, 슬로베니아 7.4%에서는 지난해 8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