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타이베이, 홍콩도 대부분의 항공 탑승률 증가
국적 LCC, 외항사보다 비교적 높은 수치
지난 9월 동남아 노선의 탑승률과 비교했을 때 동남아 노선 중 마카오 노선의 탑승률이 전체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만 탑승률 87.03%에서 87.4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태풍으로 인해 떨어졌던 탑승률이 회복된 모습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마카오 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9월 73.99%의 탑승률을 보였지만 지난 10월에는 91.94%를 기록했다.
그 외 제주항공은 85.13%에서 91.03%로 탑승률이 증가했고 에어마카오는 52.55%에서 60.45%로 증가하며 마카오 노선의 탑승률이 회복되고 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들이 탑승률 증가에 꽤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카오 노선에서 국적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가 각각 91.94%, 91.03%, 87.4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점유율과 탑승률의 상관관계도 눈에 띈다. 마카오 노선 중 에어마카오가 48.78%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점유율이 무색하게도 탑승률은 60.45%를 기록하며 마카오 노선 중에서 가장 낮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점유율이 7.56%로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탑승률 91.94%를 기록했다.
방콕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76.68%에서 74.85%로 소폭 하락했고 진에어가 86.68%에서 76.52%로 하락했다. 나머지 항공은 지난 9월 대비 증가한 추세다.
방콕 노선에서도 마카오 노선처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세 항공사들이 각각 88.77%, 86.99%, 82.02%의 탑승률로 상위권에 자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방콕 노선에서 가장 낮은 좌석점유율인 4.08%를 보유하던 티웨이항공이 88.77%의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7.25%의 낮은 좌석점유율이지만 티웨이항공의 뒤를 이어 86.9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타이베이 노선의 경우 이스타항공은 89.45%에서 83.57%로 하락하고 에바항공은 91.43%에서 79.04%, 진에어는 87.98%에서 41.65%로 많이 하락된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탑승률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이 94.18%의 탑승률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제주항공(92.64%), 중화항공(91.68%)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타이베이 노선에서는 에바항공이 한 달간 80회의 운항을 하며 공급좌석을 1만9290석에서 2만4720석으로 늘리면서 20.88%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9월보다 많이 하락한 모습을 보인다.
홍콩 노선은 대한항공만 52.36%에서 30.10%로 대폭 하락하고 나머지는 소폭 증가했다.
홍콩 노선 역시 LCC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스타항공이 95.14%, 제주항공이 93.89%, 에어서울이 91.36%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대한항공이 38.50%의 가장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또한 세 번째로 점유율이 높지만 51.09%의 아쉬운 탑승률을 기록했다.
<김현우 기자> hw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