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피디아가 포르투갈 일주 상품을 출시, 오는 17일 첫 출발을 앞두고 있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는 한 국가 혹은 한 도시만을 둘러보는 모노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사랑받고 있다.
점찍듯 6개국 10개 이상 도시를 일주일 만에 다녀오는 대신 한 나라 혹은 한 도시를 현지인처럼 경험하고 느끼려는 시도는 다소 성숙된 여행문화로 유럽 주요 관광도시에서도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더구나 포르투갈은 유럽 4국 일주나 스페인투어 상품 중 하루 이틀 정도 리스본 지역만 둘러보는 게 지금까지 여행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포르투갈 관광 상품의 전부였던 것. 오직 포르투갈만을 둘러보는 일주 상품 출시가 눈길을 끈다.
김수철 투어피디아 대표는 “지금이 적기”라며 운을 뗐다. 학창시절 포르투갈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김수철 대표는 누구보다도 포르투갈의 매력을 확신하는 1인이다.
김 대표는 “항상 포르투갈 상품 기획에 대한 갈증은 있었으나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최근 미디어를 통해 포르투갈의 매력이 소개되고 여행객들의 반응이 느껴져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이는 포르투갈 일주 상품은 6일 동안 포르투갈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8일 일정의 상품이지만 이동시간을 빼고 오롯이 포르투갈 관광에 투자하는 시간이 6일이다. 리스본과, 신트라, 파티마와 포르투 등 포르투갈 전반을 둘러보는 일정이지만 특히나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포르투 관광에 집중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베리아 지구와 포르투의 랜드마크인 동루이스 1세다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상벤 투어, 소설 해리포터의 움직이는 계단의 모티브가 된 렐루서점까지.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곁들인 진짜 포르투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디어에 소개된 히베리아를 찾는 한국인들은 꾸준히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부분 인근 유럽 지역을 여행하는 개별 여행객들의 유입이다.
이영미 포르투갈 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포르투갈 현지 데이 투어나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 등 개별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관광 상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포르투갈에 대한 여행객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포르투갈 곳곳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포르투갈 상품들이 여행사를 통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투어피디아의 포르투갈 일주 상품이 시기상 다소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포르투갈 시장 성장의 도화선이 되길 바라는 것이 이영미 소장의 바람 일 터.
실제로 여행사의 적극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이번 1차 포르투갈 일주 상품의 모객은, 개발사인 투어피디아가 많은 부분 담당했지만 꾸준한 상품 업데이트를 통해 포르투갈 전문 랜드사로 거듭나는 것이 김수철 대표의 바람이기도 하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