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탑승률 겨울맞아 탑승률 하락
사이판 반사이익 얻은 괌 노선 고공행진
지난달에 이어 11월 항공사별 탑승률은 전반적으로 상승기류를 탔다.
일본노선은 도쿄/나리타 노선의 모든 저비용항공사들이 90%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태풍이후 탑승률 하락세를 이어왔던 오사카 노선 역시 80?90%대 실적을 보이며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후쿠오카 노선은 대한항공이 지난달에 비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으며, 저비용항공사로는 티웨이항공이 94%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중국노선에서는 베이징 노선을 제외한 상하이·칭다오 노선이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
베이징 노선은 지난달 90% 이상 상회했던 반면 11월에는 80%대 초반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상하이 노선은 중국동방항공이 98%의 실적을, 춘추항공이 97%를 기록해 중국국적항공사가 강세임을 증명했다. 칭다오노선도 지난달과 동일하게 중국동방항공이 94%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베트남 지역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전히 베트남 다낭 노선은 매달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운항항공사들의 평균 탑승률이 85%에 달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국적LCC들의 경우 평균 92%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강세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 항공사들이 집중적으로 취항하고 있는 이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6%를 보였으며 이중 에어서울이 93.6%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노선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11월 탑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인천?마카오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는 99%를 보여 거의 만석에 가까운 승객을 실어날랐고,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94%, 인천?홍콩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98%의 실적을 보였다.
유럽노선은 9월 추석연휴 이후 추워지는 날씨탓에 지속적으로 탑승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태풍 위투 여파로 사이판 노선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괌이 반사이익을 보면서 11월 괌 노선 탑승률이 80?90%를 보여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주요 노선 탑승률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장거리 노선 탑승률이 비교적 낮게 분석됐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