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노선 FSC 국적 항공사도 선전
가능성 높은 베트남 노선에 증편 및 신규 취항 계획도 잇따라
인천-다낭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탑승률이 매달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와 외국항공사, FSC와 LCC를 막론하고 가장 다양한 항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천→다낭 노선의 11월 전체 공급 석은 9만4884석으로 평균 탑승률은 85%에 이른다. 동남아 2 노선 중, 공급석과 평균 탑승률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저가 항공의 탑승률은 모두 92%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시아나와 대한항공도 인천→다낭 노선에서는 각각 85.16%와 72.24%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2번째로 공급석이 많은 시장 역시 베트남으로 11월 인천→하노이 노선의 총 공급 석은 6만4544석이다. 인천→하노이 구간을 운항하는 모든 LCC가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반면 국적 FSC는 50%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읽은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해당 지역 노선의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계획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28일부터 시작한 동계 스케줄에 부산-다낭 신규 노선을 투입했으며 인천-나트랑 노선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 운항했다.
비엣젯항공은 다낭, 나트랑, 호찌민 노선을 증편하며 12월23일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베트남 시장의 다변화를 주도한다.
인천→싱가포르 구간에서의 대한항공의 활약이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서 82.8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동남아 2 지역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이다.
인천-싱가포르 구간은 LCC가 투입되지 않은 지역으로 국적 FSC가 일정 수준의 탑승률을 유지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83%, 63%를 기록한 가운데 해당 노선에 가장 많은 비율(43% 이상)의 좌석을 공급하는 싱가포르 항공이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마닐라 구간에서는 제주항공과 필리핀 항공이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50% 안팎의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달에 비해 공급 석을 크게 늘린 세부퍼시픽 항공은 12.73%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11월부터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대신 레저 수요가 많은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탑승률로 대체한다.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 항공 중심으로 서비가 제공되고 있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는 11월 총 2만9355석이 공급됐으며 평균 탑승률은 86%로 70% 전, 후반을 기록했던 인천→쿠알라룸푸르의 평균 탑승률에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노선에는 진에어 항공이 1만7460석으로 전체 공급석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