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반적인 여행업계의 불황 속에서 중견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흉흉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필리핀, 몽골 등 외국 항공사 GSA 경험을 갖춘 S중소항공사 K대표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한 뒤, 연행된 파출소에서 경찰관까지 넘어뜨린 혐의다.
한 외국항공사 한국지사가 GSA로 전환될 것이라는 소문도 업계에 돌기 시작했다. 경영진이 여행사에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GSA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GSA에서 지사형태로 가는 형태는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보기 힘들다. GSA 체제로 돌아서면 본사에게 커미션을 내야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굳이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또한 GSA 진행시 비딩 공고를 보고 참여업체들이 수면위로 떠올라야 하지만 현재 그러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며 GSA설을 일축했다.
김포~포항~제주를 연결하는 소형항공사 에어포항이 지난 9일부로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더해 에어포항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하며 사직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무급휴직까지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에어포항 직원들의 체불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며 더욱 이슈가 됐다.
에어포항의 직원들은 회사경영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부터는 월급이 연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에는 A사가 에어포항을 인수했지만 A사의 경영자들 또한 급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다.
현재 에어포항 홈페이지에는 김포~포항 노선은 지난 1일부, 포항~제주 노선은 지난 10일부로 비운항 한다는 것에 대한 안내문만 고지돼 있는 상황이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