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노선 확대로 개별 여행객·지방공항 이용률도 증가
10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234만7876명,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2만783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인바운드는 31.1%, 아웃바운드는 5.2%가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1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했으며 관광지출은 22억 8000만달러로 9% 증가했다. 1인당 지출금액도 외래객은 1002달러로 9% 증가했고 국민해외여행객은 973달러로 14.8% 감소했다.
인바운드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증가율이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와 관광 지출에 크게 앞서고 있으며 그렇게 한국 관광시장은 인·아웃바운드의 격차 줄여 나가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전년 대비 61.7%가 증가한 일본으로 대형 한류 이벤트 개최 효과 덕이 컸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와 20대의 젊은 연령층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2.3%, 80.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권 노선 확대도 방한여행객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청주와 제주 등에서 대만 발 항공노선이 확대됐으며 홍콩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향하는 항공 노선도 증가했다. 항공 노선의 확대는 개별 여행객과 지방 공항 이용객의 증가를 가져왔다.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과 터키의 FIT 방한객이 크게 늘었다. 싱가포르는 일본지역 태풍으로 인한 목적지 변경과 가을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호텔 패키지 상품 수요가 FIT중심으로 증가했으며 터키는 비즈니스 및 FIT 관광객의 수요가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4.4%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만과 필리핀의 FIT 여행객이 증가했다. 홍콩과 대만 여행객의 김해공항 이용도 크게 늘었다.
공항으로 입국한 홍콩인이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가운데 김해 공항으로 입국한 홍콩인의 증가율은 29.3%를 기록했다. 인천 공항 이용 증가율(11.7%)보다 두 배 이상 크다.
대만인의 전체 공항 이용률은 22.4%가 증가한 가운데 김해공항 입국자는 39.8% 증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반도 긴장 완화가 미국, 영국, 프랑스의 방문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기 북한 미사일 위협 등 북미관계 경색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항공권 가격 하락 등으로 미국의 방한객이 22.6% 증가했으며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 조성으로 영국의 방문객이 18.9%증가했다. 프랑스도 남북 정상회담 및 제2차 북미회담 등 한반도 리스크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9.6%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 중반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여 온 크루즈 방한 객은 지난 10월 3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터키 여행객이 106.3% 로 항구 입국이 크게 늘었으며 미국(72.5%), 영국(23.1%), 러시아(8.5%)가 그 뒤를 이었다.
호주의 경우 대형 크루즈의 입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증가했으나 입국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11.3% 감소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