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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호 2024년 07월 16 일
  • [현장] 오만에서 ‘여행의 오아시스’를 만났어요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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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양탄자를 타면 세계 어느 곳으로든 떠날 수 있다고 믿었다. ‘신밧드의 모험’이란 책에 매료돼, 현실과 판타지에 대한 경계가 사라졌던 시기였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꿈을 가슴에 새겨준 신밧드. 그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이 오만의 큰 도시중의 하나인 소하르(SOHAR)다. 이런 연유로, 오만에서는 ‘신밧드’를 브랜드화한 여러 상품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이 많다. 아라비아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한 나라인 오만은 7000년에 걸친 역사와 함께 해변, 사막, 산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오만=이기순 기자>

<취재협조=지에스아나톨리아 02)334-2277>

 

 에디터 사진

 

아라비아나이트가 시작된다. 대형 크루즈선들이 정박해 있는 11월의 무스카트 항구는 전 세계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노상카페도 왁자지껄하다. 봄밤처럼 온화하고, 흥겹다.

 

 

다른 중동국가들과 달리, 오만은 정치와 종교로 인한 긴장이 없다. 그 점이 세계 각국의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연 혜택과 현재 오만을 이끌고 있는 술탄 카부스 국왕(이하 카부스 국왕)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는 1970년 즉위한 이래,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고 있어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복잡한 중동정세에서도 뛰어난 외교술로 중용을 유지, 오만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에디터 사진

7000년의 역사와 안정적인 정치기반 아래 3165km에 달하는 깨끗한 해변, 끝없이 펼쳐진 사막, 웅장한 산악지대가 있는 곳, 오만. 특히 한국과는 2004년부터 30일 이내 무비자입국(관광/통과 목적)을 시행하고 있어, 편안하게 여행준비를 할 수 있다.

 

 

지에스아나톨리아가 주최,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3박6일간 진행했던 오만팸투어는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를 포함해 니즈와, 비드야흐 등 북부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최근 2년간 15차례나 오만을 방문한 김윤조 지에스아나톨리아 이사는 “오만은 사막, 해변, 산 등 한국관광객을 사로잡을 여행매력이 많은 곳이라 여행상품 또한 기대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은 크게 두 가지로, 한 번으로 끝나는 곳과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나누게 된다. 오만은 후자, 두 번째 여행을 기다리게 되는 곳이다.

 

 

종합매력을 갖춘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

에디터 사진

1508년, 포르투갈은 무스카트를 점령했고 이후 142년간 오만을 지배했다. 이 영향으로 무스카트에는 중동과 유럽의 흔적들이 혼재해 있다. 왕립오페라하우스는 영국 유학파 클래식음악 마니아인 키부스 국왕의 ‘음악 사랑’이 집약된 곳이다. 2011년 완성된 오페라 하우스는 오만건축양식과 인도에서 수입된 목재, 최고급 음향시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곳이다. 카부스 국왕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알알람궁전, 국립박물관, 6년에 걸쳐 완성된 카부스그랜드모스크와 오만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인 무트라수크도 큰 볼거리다. 무스카트는 해변, 산악, 사막과 인접해 있어 다양한 여행체험이 가능하다.

 

 

사막에서 자고, 별 보고, 일출까지 감상

와히바사막(WAHIBA DESERT)

에디터 사진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진 오만에서 사막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mbc에서 방영된 여행프로그램인 ‘거기가 어딘데?’에도 나온 곳이다. 사막 한 가운데 만들어진 캠프형 호텔에 숙박, 베두윈 가옥 구경과 함께 4륜구동 지프차량으로 듄베이싱을 하며 사막사파리체험을 할 수 있다. 로프를 잡고 모래언덕을 올라, 저녁에 쏟아질듯한 별빛무리를 보고 새벽에는 사막 지평선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눈 앞에서 본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체험이다.

 

 

마른 지역의 드문 풍경 ‘푸른 물의 계곡’

와디샵(WADI SHAB)

에디터 사진

 

건조지역에 있는 하천인 와디(WADI)와 농업용 물을 확보하기 위한 관개시설인 팔라지(FALAJI)는 오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근사한 풍광을 선사한다. 와디샵은 웅장한 협곡으로 시작, 그 끝에는 에메랄드 색의 자연 수영장이 있다. 40분 정도의 부담 없는 트레킹 코스지만, 코스의 절반은 미끄러운 바위가 많아 운동화가 필요하다. 7000년 역사의 지형을 말해주듯, 태초의 자연을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곳도 다이빙과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8개의 물 웅덩이가 있어, 걷다가 마음 맞는 곳에서 쉬거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된 ‘옥빛 싱크홀’

비마흐싱크홀(BIMMAH SINKHOLE)

에디터 사진

무스카트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야자수 한 두 그루 덩그러니 있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이어 입장하고 있다. 운석이 떨어져서 형성됐다고도 전해지는 커다란 싱크홀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진초록색의 폭 70m, 깊이가 20m에 이르는 호수가 있어, 수영복 차림의 여행객들이 수영과 다이빙을 즐긴다. ‘닥터피시’가 살고 있어, 족욕으로 여행피로를 푸는 사람들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오아시스

와디바니칼리드(WADI BANI KHAL ID)

에디터 사진

 

세계 7대 오아시스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알하자르산맥에서 연중 물이 흘러나와, 야자수와 푸른 초목으로 둘러싸인 오아시스를 만들었다.

고농축 미넬랄로 형성된 녹색과 적색이 혼재된 암석지층을 둘러싸여 있다. 평평한 지형이라 걷기도 쉽고, 수심도 깊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사막의 오아시스란 이런 곳이구나’라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태양의 산’ ‘푸른산’ 아래 전통마을

알 함라(AL HAMRA)

에디터 사진

오만의 뼈대를 이루는 하자르 산맥 중 가장 유명한 산은 제벨 악타르(‘푸른 산’이란 뜻)와 제벨 샴스(‘태양의 산’이란 뜻)다. 미스팟 알아브린과 알 함라는 제벨 샴스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돌과 진흙으로 만든 전통가옥들을 볼 수 있다. 제벨악타르 주변지역에도 농경부락이 있으며, 특히 이곳은 장미를 재배해 장미수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복숭아와 포도나무도 자라는 비옥한 땅이다.

 

 

 

오만&중동지역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성

바흐라성(BAHLA FORT)&니즈와성(NIZWA FORT)

에디터 사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흐라성은 ‘아라비아의 대표 특산품’인 유황의 거래를 통재하기 위해 12세기 네부한부족에 의해 건축됐다. 13km에 달하는 외벽이 잘 보존돼 있다. 니즈와성은 오만의 옛 수도였던 니즈와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성 안쪽에 진흙으로 빚은 도자기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인 니즈와수크가 있다.

 

 

미드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

미스팟알아브린(MISFAT AL ABRIY EEN)

에디터 사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의 무대가 됐던 곳이다.

해발 1000m의 웅장한 산세가 펼쳐진 곳으로, 주민들이 계단식 타라스 농법으로 대추야자나무를 비롯한 망고, 파파야 등 다양한 작물을 경작하고 있다. 대부분 베이지색 계통의 담백한 색을 품은 오만의 산들과 달리, 바위 곳곳이 푸르른 나무들로 덮여있다. 절벽과 계곡풍광 안쪽으로 내려가면, 농업을 하며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나게 된다. 예전엔 바다였던 곳이라, 지금도 해양생물의 화석이 발견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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