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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종합] 여행사 갈등 유발하는 ‘OTA’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12-31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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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입점 여행사들을 상대로 글로벌 OTA사들이 도를 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행사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여행사들이 지난 14일 스카이스캐너와의 판매수수료 인상 건에 따른 재계약을 거부하고 입점을 포기한 가운데 트립닷컴은 환불수수료를 전적으로 여행사가 부담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립닷컴에는 대형여행사 세 곳이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 트립닷컴 측에서 세 여행사에 환불 수수료를 여행사 선에서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난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해외 OTA사에 과중한 취소 수수료와 환불불가 조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을 만큼 수수료 정책은 OTA사들에게 민감한 사항이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트립닷컴은 환불수수료 부분에서 자유로워져 OTA로써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한 관계자는 “스카이스캐너에서 대형여행사 판매 건이 빠지면 소비자들이 트립닷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트립닷컴은 TASF(여행 업무 취급수수료)와 환불 수수료는 내지 않고 특가를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입점 여행사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OTA 의존도를 줄여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점 여행사 중 한 곳이 발권기능을 트립닷컴에 일임한 것을 두고 “OTA사에 운임, 환불 기능의 권한까지 다 준 것 아니냐”며 여행사들 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발권기능을 일임한 것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었을 뿐”이라며 “운임 조정 권한이 아니라 단순 발권 기능만 일임한 것이기 때문에 트립닷컴에서 요금 운영을 자유자재로 할 것이라는 우려는 성급하다”고 해명했다.

 

 

트립닷컴은 항공 가격 그대로 즉, 정상가로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각 티켓의 운임을 조정할 수 없다. 각 입점업체가 탄력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스카이스캐너의 운영 방식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 여행사 대부분은 스카이스캐너가 판매 수수료를 1.7%까지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단체 행동이 담합으로 비춰질까봐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단 스카이스캐너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본 뒤 입점 포기 여행사들과 행동을 같이 할 의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여행사 관계자는 “뜻을 모아도 의견을 피력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여행사 측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지난 3분기까지 매출 상승과 수익 고조로 실적 호황을 발표했던 씨트립은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인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60억 달러 이상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1% 미만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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