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가장 많은 항공사 운항
진에어, 마카오·타이베이 노선에서 선방
지난해 12월 주요 동남아 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보면 그 전달인 11월보다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86.21%, 방콕 83.77%, 타이베이 82%, 홍콩 80.98%라는 탑승률을 보이며 평균 5%대의 탑승률 하락세를 보였다.
그 중 인천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평균탑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에어가 96.92%라는 실적을 보여 평균탑승률을 견인했다.
마카오 노선에서는 에어마카오가 노선 중 35.98%의 공급좌석을 차지해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였고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좌석점유율이 40% 중반 대를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탑승률 또한 84%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방콕 노선에서는 타이항공과 대한항공이 비슷한 비율로 좌석을 공급하고 있지만 탑승률에서는 대한항공이 타이항공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63.18%, 타이항공이 85.64%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좌석공급률 3위에 올랐지만 탑승률은 66.53%에 그쳤다. 국적 LCC는 모두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며 한 달에 1만석이 넘는 공급좌석을 방콕으로 제공하고 있다.
타이베이 노선의 경우 주요 동남아 노선 중 가장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국적 FSC를 포함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이 타이베이로 들어간다. 또한 중화항공, 유니항공, 에바항공과 같은 외국항공사들도 5만석 가량의 좌석을 공급했다. 이중 가장 많은 공급좌석 비율을 보유한 항공사는 중화항공으로 전체 공급석의 22.17%를 점유하고 있고 에바항공도 20.64%를 차지해 두 항공사의 비율만 해도 40%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90%대의 탑승률을 보였고 이스타항공이 두 국적 LCC에 비해 다소 밀리는 80% 초반대의 실적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외국항공사들의 탑승률을 보면 80% 초반대로 자국민들이 외항사보다는 국적 LCC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콩 노선의 경우 캐세이패시픽항공이 한 달에만 6만 여석 이상의 공급좌석을 제공해 전체 공급좌석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율을 합친 40%에 못 미치는 비율이지만 탑승률에서는 거의 80%의 실적을 거두며 FSC에서는 가장 선방했다.
인천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사 중에서는 이스타항공이 94.90%의 탑승률로 해당 노선의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진에어, 에어서울 또한 90%가 넘는 탑승률을 달성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