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항공사별 주요노선 탑승률
본지는 전 세계 주요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비교 분석해보는 섹션을 매월 1회 게재합니다. 탑승률은 인천출발 주요노선을 대상으로 본지 기자들이 직접 공급좌석과 탑승객수를 비교해 집계한 것 입니다. 탑승률 비교의 목적은 주요 노선 운항항공사들의 탑승률을 분석해 여행업계 시장흐름을 파악해 봄으로써 향후 상품운용에 보탬을 주고자 함 입니다. 집계과정에서 일부 항공사의 경우 특정일에 증·감편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탑승률의 정확도가 해당항공사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한 오차범위를 줄여 계산한 탑승률인 만큼 시장분석에 보다 용이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겨울철 따뜻한 동남아노선 탑승률 높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지난달 이어 고공행진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된 12월이지만 각 노선별 탑승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일본노선은 진에어가 후쿠오카 노선에서 만석에 가까운 실적을 보였을 뿐 나리타와 오사카노선에서 90대 중후반의 탑승률을 기록한 항공사는 나오지 않았다.
나리타노선은 진에어가 95%를, 오사카노선에서는 티웨이항공이 91%를 보여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노선은 중국 국적사들의 강세가 여전했다. 베이징노선은 남방항공이 86%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국제항공이 85%로 뒤를 이었다. 상하이노선에서는 춘추항공과 동방항공이 각 97%대를 기록했으며 칭다오노선은 동방항공이 92%로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중국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각각 77.3%와 79.2%로 집계됐다.
동남아노선에서는 지난11월에 이어 코타키나발루 노선 운항항공사들이 90% 이상 평균 탑승률을 보여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2월 동남아지역 탑승률은 지난 11월 대비 대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방콕노선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90%대의 탑승률로 선방했다. 타이베이노선은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90%대, 중화항공과 이스타항공이 80%대를 기록했다.
홍콩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95%로 탑승률 1위를 기록했고 진에어와 에어서울이 90%의 높은 실적을 보였다.
베트남 하노이노선은 진에어가 92%의 탑승률을, 다낭노선은 티웨이항공이 9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미주노선은 사이판 시장이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괌 노선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승승장구했다. 괌노선은 에어서울이 99.6%의 탑승률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0%대 미만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밴쿠버노선은 에어캐나다가 69%의 탑승률을 보였다.
유럽 파리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70%의 탑승률을 보였고 런던노선에서는 영국항공이 75%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스탄불노선은 터키항공이 77%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의 두바이노선은 에미레이트항공이 90%에 달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