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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분석] 미주 노선 일괄 하락에도 괌은 승승장구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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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20일부터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

진에어, 호놀룰루 노선 복항… 주5일 운항

 

 

 

지난해 12월의 미주, 대양주 노선 탑승률은 괌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태풍 피해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정상운항하며 회복하는 양상이었다. 호놀룰루 노선에는 진에어가 반짝 취항을 했고 로스앤젤레스 노선에서는 싱가포르항공의 운항실적이 빠졌다.

 

 

 

에디터 사진

반면, 괌 노선은 타 노선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승승장구했다. 에어서울은 공급좌석 6400석 중 6375명을 태워 99.61%라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LCC의 탑승률이 모두 90%를 넘어섰다. 대한항공의 탑승률도 82.9%를 나타내며 대한항공의 타 노선 탑승률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 괌 노선을 운항 하는 유일한 FSC로 여객 수도 1만44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괌 노선은 매달 80~90%의 탑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꾸준히 많은 노선이다.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괌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15% 성장한 7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괌의 인기는 대단했다.

 

에디터 사진

사이판 노선은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재운항을 시작해 12월 한 달 동안 총 12번 운항했으며 제주항공은 31회 운항했다. 제주항공의 탑승률은 76.14%였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로 가는 주요 노선은 탑승률이 낮았다. 대한항공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탑승률이 30%대를 기록했고 다른 노선도 50%대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두 대의 항공기를 띄웠고 각각 3만5438석, 2만4653석을 제공해 노선 공급좌석은 미주, 대양주 노선 중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뉴욕 노선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12월 뉴욕 노선은 1만4000석 가량의 공급좌석 중 5280석만 채워 운항해 37.7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국적사들이 20~30%의 탑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에미레이트항공은 탑승률 75.19%로 집계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운항횟수가 우리나라 국적사에 비해 적어 공급석 비율이 낮기도 했으나 이용객 수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항사의 입지가 높은 호놀룰루와 캐나다의 토론토와 밴쿠버 등 노선은 외항사의 탑승률이 더 높다. 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는 하와이안항공은 85.46%의 탑승률을 기록했고 동일 노선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7%였다. 캐나다 토론토 노선과 밴쿠버 노선에서도 대한항공 탑승률은 50%대에 그쳤으나 에어캐나다는 이보다 높은 60~70%대 탑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 공급좌석 비율 분석은 매달 분석했던 로스앤젤레스 노선이 아닌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분석했다. 싱가포르항공의 운항이 사라진 이후 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공급좌석 수의 차이가 크지 않아 비율분포를 비교하는 것에 의미가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취항 중이며 탑승률은 에미레이트가 가장 높으나 공급좌석 비율로는 대한항공이 50%에 육박하는 49.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부터 유나이티드항공도 다시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 운항한다고 밝혀져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와이안항공이 운항하는 호놀룰루 노선에서도 대한항공이 59.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타 항공사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아시아나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의 공급좌석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괌 노선의 공급좌석 비율은 대한항공이 32.40%로 가장 높았으며 탑승률이 가장 높았던 에어서울은 11.87%로 괌 노선 항공사 중 가장 낮았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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