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하와이 제외 대부분 노선 이용객 증가
LCC 노선증가로 지방 국제공항 이용객도 상승
개천절과 한글날이 있는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빠져나간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2018년 10월 항공 여행객은 역대 10월 중 최고를 기록했다.
10월 항공 이용 여행객은 1006만 명으로 중국, 유럽, 동남아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제선 여객 이용객이 전년 동월대비 12% 늘었고 국내선 여객 이용객은 5%가 줄었다.
2016년 10월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2016년 10월 대비 -12.7%), 중국이 23%로 전년 동월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이 15.4%, 동남아 11.6%, 일본8%로 대부분 지역 노선에서 증가추이를 보인 가운데 뉴질랜드(-17.6%)와 하와이(-18.2%) 노선 여객이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 노선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1%p 감소한 동남아가 37.7%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이 각각 1.8%p와 0.2%p 증가하고 일본(0.8%p), 미주(0.5%p), 대양주(0.4%p)가 소폭 하락했다.
지방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 확대로 지방 국제공항 이용객도 크게 증가했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전년 동월 대비 108%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제주공항(70.5%)과 무안공항(30.1%)이 뒤를 이었다. 모두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정기 노선을 증편하면서 이뤄낸 성장이다.
국내선 이용 여객은 27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하락했다. 국내선 운항 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와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하락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선의 86.5%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으며 인천-김해, 김포-대구 노선의 이용 여객은 증가했으나 김포-김해, 김포-울산, 김포-여수 여객이 크게 줄면서 전체 내륙 노선 이용객이 13% 감소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들은 매년 분담율과 여객 운송량을 늘리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중심으로 운항 노선을 확대해온 저가 항공사들은 중,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단을 갖추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의 비행 훈련 장치 도입과 예비 엔진 추가 등 시스템 도입과 안전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여객 편 공급확대와 중,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노선 다변화를 꾀한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10월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으며 분담률은 1.8%p가 증가한 28.5%를 기록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노선의 운항 증편으로 국적 대형 항공사의 여객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6.4% 증가했으나 FSC의 분담률은 67.7%로 0.3%p 감소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