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LCC 출범으로 판도 변화 예상
2월 청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편과 비정기편을 분석한 결과, 중화권과 일본 노선의 정기편이 주를 이뤘고 베트남 노선이 비정기편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다.
정기편에서는 중화권 노선이 74%를 차지하며 중화권 노선의 인기를 입증했다. 청주발 일본 노선의 경우 다채롭다. 치토세, 오사카, 그리고 오사카 노선을 경유해 괌까지 갈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으로 대전과 충청권, 경기 남부지역 여행자의 오사카 여행 선택권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괌 노선도 오사카를 경유하기는 하지만 인천공항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국적항공사의 경우, 운항 노선을 다각화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방공항인 청주공항을 공략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2월 청주발 운항스케줄에서는 전체 노선의 46% 점유율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고 제주항공이 23%로 뒤를 이었다. 중국남방항공 또한 23%의 점유율로 나타났고 대한항공이 항저우로 가는 정기편 노선을 운항해 8%를 점했다.
비정기편 노선의 경우, 베트남 노선이 중화권 노선을 근소하게 앞지르고 있다. 이는 다낭 노선이 베트남 노선을 대부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비엣젯항공, 베트남항공 세 항공사에서 다낭으로 항공편을 연결하고 있으며 다낭 외에도 하노이, 나트랑 노선 또한 청주공항에서 운항해 베트남 노선의 다각화를 끌어내고 있다.
비정기편에서 해당 노선으로 가는 항공사의 비율을 보면 원동항공이 옌지, 타이베이, 카오슝으로 운항해 전체 점유율 중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노선을 2개씩 보유하고 있는 비엣젯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 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남방항공은 2월 한 달 동안 옌지로 향하는 비정기편을 운항하며 중국 노선의 수요를 맞췄다.
오는 상반기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예고로 국적 LCC들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도 청주를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공식 출범을 하면 청주공항발 정기편과 비정기편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