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트레일러트럭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한국인 관광객 16명 중 15명이 모두 안전하게 귀국했다.
버스 탑승 관광객 중, 비행기 탑승에 무리가 없는 14명이 사고 바로 다음날인 19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고객을 직접 영접한 모객 여행사의 경영진은 각각의 고객에게 차량까지 지원하면서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추가 의료 진료를 권하기도 했다. 20일 목 부상을 입었던 여행객도 귀국하게 되면서 두개골 파열로 수술을 받은 1명의 여행객만이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여행사는 여행자 보험과 여행사가 가입한 배상 책임 보험 등으로 고객의 불편이 없이 완전 보상 처리를 할 방침이다. 모객여행사와 랜드사의 빠른 대응에 관광객과 업계 모두 갈채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행객에게 취해진 세심한 배려와 달리, 얼굴에 중상을 입었다고 알려진 한국인 가이드에 대해서는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가이드의 부상 정도나 거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현지 랜드 업체 소속의 가이드는 업체가 가진 사규에 따라 처리가 이뤄지겠지만 여행객에 대한 사고 처리 및 대응의 속도·집중도와는 극명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현지 관계자의 소식에 따르면 현재 가이드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위해 이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의 정도나 회복의 속도로 봤을 때 가이드의 부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보이나 여행사를 비롯해 누구도 가이드의 상태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가이드에 대한 업계의 시선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통상적인 가이드의 고용형태를 가늠할 때 충분하고 제대로 된 보상이 어려울 거 같아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교민들과 가이드들을 중심으로 부상 가이드를 위한 모금 활동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남 산맥 동쪽 평지에 자리하고 있는 후에는 다낭에서 차로 3시간 거리지만 구불구불한 2차선 산악도로를 통과해야하는 관계로 평소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며 최근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