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10월 후쿠오카 ?12월엔 삿포로 운항
청주국제공항의 지난해 10~12월 노선을 분석한 결과, 10~12월에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 노선이 지난해 하계 시즌보다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하계시즌에는 운항 횟수가 미비했던 타이베이 노선 운항이 증대됐으며,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이 신설됐다. 청주발 정기편 국제노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충청 지역 여행객들이 여행하기 편리해졌다. 뿐만 아니라 노선 증편이 지방 공항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한 청주 출발 노선의 탑승률을 집중 분석한 결과, 비수기인 11월에는 여객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운항 좌석 수를 줄이면서 탑승률을 성수기 시즌과 비슷하게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청주국제공항의 정기편 노선은 중국 노선 6개(베이징, 항저우, 하얼빈, 상해, 선양, 옌지), 대만 노선(타이베이), 일본 노선 2개(오사카, 후쿠오카)였다.
여기에 오사카를 경유하는 괌 노선도 있어 청주에서도 인천국제공항으로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괌 여행길에 오를 수 있다. 제주항공의 청주~오사카~괌 노선은 제5자유 운수권을 활용한 노선으로 오사카 1회 경유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10월 청주국제공항의 노선 가운데 가장 탑승률이 높은 노선은 청주~옌지 노선으로 82% 이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항저우 노선, 상하이 노선이 탑승률이 높았다. 반면, 하얼빈 노선, 선양 노선은 공급좌석 대비 이용객 수가 낮아 탑승률이 30%를 밑돌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오사카 노선으로 5926명이 청주공항에서 오사카로 떠나는 노선을 이용했다. 왕복 여객 수는 1만1598명으로 청주공항에서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은 노선은 오사카 노선이 유일하다. 지난해 10월, 청주~오사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주5회, 주7회 운항했다. 탑승률이 가장 높았던 옌지 노선을 이용해 출국한 여객 수는 4067명으로 왕복 여객 수는 8665명으로 집계됐다.
11월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옌지 노선이 88.8%로 탑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오사카 노선을 6833명이 이용하며 오사카 노선이 이용 여객이 가장 많은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11월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한 항공사들의 공급좌석 수는 10월과 12월에 비해 줄어들면서 상하이 노선이 80%대로 탑승률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선양 노선과 다롄 노선의 탑승률이 소폭 상승한 양상을 뗬다.
12월 노선에는 삿포로 노선이 추가됐다. 567석의 공급석 대비 541명을 실어나르며 95.4%라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청주 공항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오사카 노선은 93.2%였다. 괌 노선의 이용객도 10월과 11월 대비 2~3배 이상 늘어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타이베이 노선은 10월부터 공급이 확대되자 수요도 늘어났다. 운항 횟수를 주1~2회에서 주3~4회로 늘리자 수요도 3배가량 증가했다. 300명 정도에 그치던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여객 수가 운항횟수를 한 달에 13회로 늘려 운항하자 대략 13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0~12월 청주에서 출발하는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항저우 노선, 베이징 노선을 운항했다. 또한 중국남방항공이 옌길 노선을 주3회 운항했고 제주항공도 타이베이 노선과 오사카 노선을 운항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