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변화의 시기로 여행업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20여 년 이상 자리를 지켜오던 장수업체들도 휘청거리고 있다. 한 업종에서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업체의 주요 인사들은 변화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채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전문 랜드업체를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박일우 코리아트래블 대표<사진>는 여행상품 판매 플랫폼인 땡처리 닷컴을 론칭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업계 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지난 1990년 한남여행사에 들어가 업무능력을 키웠으며, 괌·사이판에서도 가이드와 OP를 담당하는 등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여행사를 설립하지만 변변치 않은 실적으로 문을 닫아야하는 실패의 쓴맛도 경험했다. 박 대표는 “지금의 코리아트래블과 내가 있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라며 “직업정신이 투철한 직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는 2005년 ERP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모든 업무를 전산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하노이, 호찌민, 다낭, 인도의 발리, 자카르타 등 동남아 7곳에 현지 직영사무소를 운영함으로써 헤드와 현지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상품 개발과 수배관리에 대한 업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각지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만 47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박 대표는 FIT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현지투어(단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리아트래블의 대표적인 현지투어 상품으로는 △모닝팩 투어 ‘문스파 마사지’(베트남 나트랑) △바나힐·호이안 데이투어(베트남 다낭) △해양스포츠 투어(인도네시아 발리) 등 각 지역의 뚜렷한 전문성이 드러나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상품판매 채널이 플랫폼으로 변화 된지는 이미 오래됐으며, 고객이 현지와 직접 컨택하길 원하는 직거래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이런 흐름을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 변화의 시대에서 어설픈 대응은 하지말자”라고 업계의 상황을 솔직하게 풀이했다.
<이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