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노선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의 1월 평균은 탑승률 87%, 중국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노선은 75%로 일본 노선이 10%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오사카 노선이 97.86%, 중국 노선에서는 상하이 노선의 중국동방항공이 98.15%로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일본과 중국 주요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도쿄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에서는 탑승률 90%가 넘는 실적을 보였다. 진에어가 가장 적은 공급좌석을 공급함에도 불구, 93.96%의 탑승률로 가장 높았다. 공급좌석 비율 분포도로 봤을 때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대한항공이 전체 노선 비율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사카 노선에서 또한 이스타항공이 가장 적은 공급좌석으로 운항했지만 97.86%의 거의 만석에 가까운 실적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60%대의 실적을 보였고 피치항공을 포함한 저비용항공사들은 모두 90%대의 탑승률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좌석 비율 상위 2위권에 드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이용객이 많지 않아 저비용항공사 대비 낮은 탑승률이 산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91.02%, 아시아나항공이 84.17%의 실적을 보이며 다른 일본 노선 대비 높은 탑승률을 보였고 에어서울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들은 90% 초반 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의 경우 가장 적은 공급좌석으로 운항했음에도 탑승률 88.70%에 그쳤다.
중국 노선에서는 중국 국적항공사의 공급좌석 및 탑승률이 강세를 보였다. 베이징 노선의 경우 중국국제항공이 가장 많은 공급좌석 비율을 차지했으며 탑승률 또한 87.71%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73.59%의 밀리지 않는 실적을 보였다. 중국국제항공은 전체좌석 중 37.33%, 아시아나항공은 27.39%의 비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오사카 취항사인 ‘진에어’ 탑승률 수정(수정 전:65.95%, 수정 후:91.93%)
칭다오 노선에서는 중국동방항공이 88.45%의 탑승률로 해당 노선 1위를 선점했으며 제주항공, 중국산동항공이 뒤를 이었다.
상하이 노선에서는 중국동방항공이 98.15%의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고 춘추항공이 94.14%로 나타났다. 상하이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80%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 노선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국적항공사에 밀려 탑승률이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노선은 중국 노선에 비해 10% 이상의 탑승률 격차를 보이며 활기를 더하고 있지만 대형국적항공사들에게는 여전히 적자 노선인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