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유럽 상품 판매율 지난해 比 7%씩 증가
지난 1월 유럽 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다시금 TV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수치로 바라본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 증가한 74.7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과 견주어 봤을 때에도 14.53%가 증가하는 등 한달새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유럽 노선의 인기 물살이 거세짐에 따라 여행사를 통한 유럽 상품 문의와 예약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대형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서 발표한 올해 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의 상품 판매율이 하락한 반면 ‘고비용·장거리’의 대표지역인 유럽의 판매실적이 7%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현재 인천-파리 노선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가 운항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80.82%의 탑승 실적을 거두며 해당 노선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78.38%를, 에어프랑스는 72.91%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는 데일리로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주5회 운항한다.
런던노선에서 강세를 보인 항공사는 영국의 대표 항공사인 영국항공이었다. 영국항공의 지난 1월 인천-런던 탑승률은 91.69%로 확인됐으며, 아시아나항공(71.80%)과 대한항공(54.17%)이 뒤를 이었다.
이 달에 대한항공을 탑승해 영국 런던으로 떠난 탑승여객(7774명)이 가장 많았지만, 과도한 공급좌석(1만4352석)이 탑승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마노선의 고공행진도 눈길을 끈다. 해당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8.21%로 전체 평균 탑승률보다 13.42%가 높았으며, 대한항공은 100%에 육박하는 97.76%를, 아시아나항공은 87.80%를, 알리탈리아항공은 79.08%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마드리드 주4회 첫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단독 취항중인 대한항공의 지난 1월 실적은 92.96%를 달성하며, 주요 유럽노선 탑승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유럽노선 중 평균 탑승률이 90%를 넘긴 노선은 인천~바르셀로나 구간이며 해당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각각 88.85%, 92.69%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터키항공이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약 1만6416석)함으로써 주요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터키항공의 탑승률은 85.92%로 이어 대한항공(74.31%)과 아시아나항공(73.57%)의 순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객들이 여행의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타 노선 대비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그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제주항공(84.74%)과 이스타항공(74.86%)을 제외하고는 50%를 밑도는 안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인천에서 두바이로 운항한 항공사는 대한항공(81.10%)과 에미레이트항공(82.47%)으로 양사 모두 80%가 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