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 자그레브·마드리드 등 유럽 노선
OZ, 베니스·지방발 단독노선도 ‘두각’ 드러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몽골노선에 대한 운항노선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적항공사들은 해당 운수권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최종적으로 운수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해 몽골노선은 대한항공 단독노선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단독노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적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남아있는 단독노선을 분석, 평균 탑승률을 도출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에 비해 단독노선이 많지 않다. 일본 센다이 노선을 포함해 중국 계림, 청주~베이징, 김해~항저우,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노선, 유럽의 베니스 노선까지 총 7개다.
센다이 노선은 7월에서 10월까지 평균 탑승률 70%를 유지했고 중국 계림 노선의 경우도 매달 비슷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김해~항저우 노선의 경우 3월과 4월에 77%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할린과 하바롭스크 탑승률은 60%도 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가장 알짜노선은 지난해 5월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다. 취항한 5월과 그 다음 달인 6월의 평균 탑승률은 86%를 육박했고 9월과 10월에도 70% 후반대의 실적을 보이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 단독으로 운항하던 몽골 노선을 아시아나에게 내준 대한항공의 경우 아직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들이 많이 남아있다.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까지 다양하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취항하는 노선 중 지난해 탑승률이 가장 높았던 노선은 지난해 9월 신규 취항한 자그레브 노선과 2007년 취항한 마드리드, 지난 2014년에 취항한 비엔나 노선이 지난해 평균 탑승률 각각 77%로 알짜배기 노선으로 꼽혔다.
제주~베이징 노선 또한 80%를 웃도는 평균 탑승률을 보이며 5월에서 8월까지는 거의 만석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반면, 그 외 노선들에서는 50~60%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각 노선별 평균을 보면 일본 노선 60%대, 제주~베이징 노선을 제외한 구이양, 황산, 허페이 노선에서는 55%, 카트만두, 콜롬보 노선에서 또한 55%, 미주 노선은 그에 좀 더 못 미치는 40% 중반 대, 브리즈번, 오클랜드는 60%대, 난디/피지 노선 또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중동 텔아비브 노선의 경우는 50%를 웃도는 탑승률을 보였다.
*본 탑승률은 한국 출발을 기준으로 이원구간은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