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달리한 3색 대표 상품 출시?여행마니아층에서 높은 인지도
고객따라 다양한 상품 구비? 여행사 커미션, 상품가의 8~10%
몽골이 난리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 취항이 예견됐던 작년 말부터 몽골 시장을 향한 업계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그나마 어느 정도 수익이 보존되던 시장에 공급석이 늘어난다하니 너도 나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한정된 공급 좌석에도 불구하고 매년 몽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니 가능성과 기대가 큰 시장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8만 명을 넘겼으며 2016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행사의 관심만큼이나 몽골 전문 랜드 업체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팀을 받아 행사를 진행해 오던 현지 업체들이 시장의 파이가 커지자 직접 한국에 진출,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식회사 몽골여행(대표 윤기준)도 올해 랜드 사업으로 몽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 중 하나다.
은하수 투어, 출사투어, 몽골&러시아 투어 등 이색 몽골 여행상품으로 이미 몽골 여행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높은 재 구매율은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방증한다.
사실 몽골여행의 모기업은 일본에 적을 두고 있는 (주)럭키투어센터다. 윤기준 대표는 올 해로 20년째 일본에서 아웃바운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 몽골, 러시아, 미얀마, 대만, 베트남 등의 지역에 연간 1만 명을 송출하는 탄탄한 업체다.
몽골과의 연을 맺은 건 7년 전, 업무 차 방문한 지역의 매력에 매료돼 비즈니스로 발전시켰다. “제가 너무 좋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몽골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렇게 제 주변에 몽골을 경험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게 윤 대표가 설명한 몽골 사업 시작의 배경이다.
이듬해 (주)럭키투어센터가 국영 몽골 항공 일본 대리점으로 지정되면서 몽골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일본과 몽골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몽골항공 뿐으로 (주)럭키투어센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한국에서도 몽골 사업을 시작했다.
(주)몽골여행을 통해 사막체험, 승마체험, 자연체험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모객률이 높은 상품은 출사 상품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촬영 스폿을 조사하고 촬영이 가능토록 조율해야하며 최상의 시간에 촬영을 하기 위한 동선 설계 등 지역에 대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만 가능한 작업일 터. 그 까다로운 출사여행객의 이용이 많다는 것도 (주)몽골여행의 신뢰를 높이는 일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만족도가 높았던 은하수 출사 투어 일정을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 했다. 몽골투어가 개발, 판매하는 몽골투어 상품은 21개지만 올 여름 3개의 상품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윤기준 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은하수 우주 관람 여행과 고비사막 여행, 그리고 대중의 기호에 맞춘 몽골 핵심여행으로 여행사 커미션도 상품 가격의 8~10%로 높다.
하지만 윤기준 몽골여행 대표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 취항이 호재인 한편 업체 간 과열 가격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어 우려가 깊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기후 상 몽골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6, 7, 8월 3개월, 길어도 5개월이다. 해당 노선이 정기편으로 운항하다보면 비수기 비행기 좌석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비수기에 저가 상품이 출시되면 이듬해 시즌이 되도 상품가격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윤대표는 더더욱 특화된 상품으로 제대로 된 상품 가격을 유지하고 여행사의 수익도 보존하기위해 노력한다. 올 여름 몽골투어의 이색상품으로 몽골 시장을 공략해 볼 만하다.
한편 지난 달 25일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 결과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취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아시아나 항공이 새로 취항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844석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는 주 9회 2600석이 제공된다.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을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하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3월31일부터도 취항이 가능하다.
몽골여행 추천상품
은하수 우주관람 여행
평균 고도 1400~1500미터의 몽골에서는 별을 내려 보는 것이 가능하다. 몽골에서 한 번 별을 조망해 본 경험이 있다면 몽골의 매력에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다는 게 윤대표의 주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를지의 관측 포인트에서 몽골의 아름다운 별과 은하수를 감상하는 상품이다. 4박5일 일정의 상품은 은하수 관람 이외에도 승마 체험 및 울란바토르 핵심 시티투어를 포함하고 있다.
고비사막 여행
본격적인 일정은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사막에서 사용할 물과 간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몽골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차강소브라와 장엄한 암석 절벽과 푸른 얼음장막이 여름까지 지속되는 욜링암, 기암괴석과 붉은 모래로 ‘불타는 절벽’이라는 별칭을 전형적인 사막지대 바양작을 둘러본다. 각 스폿에서는 낙타체험과 별 관측이 가능하다.
몽골핵심여행
대중의 기호에 맞춘 상품으로 몽골 여행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하다. 몽골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테를지 국립공원과 울란바토르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테를지에서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만나고 쏟아지는 별을 관측하는 등 유목민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울란바토르에서는 국립박물관, 간당사원, 징기스칸 광장, 복드칸 겨울 궁전 등 주요 관광스폿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