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천-뮌헨 구간 증편 운항에 따라 현지 유관 관광청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달 25일 알프스 인근의 연합 관광청 ‘Jewels of Romantic Europe’이 한국을 방문,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방문단 중 독일의 어트랙션 추크슈피체와 소금광산의 세일즈&마케팅 담당자를 만났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
500년 역사 소금관련 볼거리 많아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과 소금 박물관 바드 라이헨할이 있는 올드 솔트 웍스(Old Salt Works)는 매년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독일의 대표적 관광지다.
두 곳 모두 365일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며 특히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면 옛날과 오늘날 어떻게 소금과 염수를 증발시키고 생산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소금 광산의 복원작업이 완성됨에 따라 관광객은 먼 옛날 소금 채취의 전통과 더불어 새롭고 현대적인 광산을 체험하면서 소금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소금 광산 투어는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투어는 기차 탑승으로 시작된다. 기차를 타고 약 650m 광산 안으로 이동한 다음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수 있다.
지층의 높이가 다른 광산 내 이동은 썰매를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소금채취 과정을 소개하는 3D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보트를 타고 광산 안의 광활한 호수를 건너기도 한다. 천천히 광산 안을 둘러보다 보면 소금 채취중인 광부를 만날 수도 있다.
광산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모니카는 “적어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관람에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투어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숍에서 소금을 구매할 수도 있고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또 국립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어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독일령에 자리한 소금광산은 잘츠부르크에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대부분 여행객이 잘츠부르크 일정 중 방문하기도 한다. 만 4세 미만의 아동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16개국 언어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추크슈비체
독일 최고봉 케이블카 타고 조망
독일의 만년설을 자랑하는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2962m)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4개국에 펼쳐진 400여개의 산봉우리를 볼 수 있다. 빙하로 이루어진 추크슈피체의 최고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3가지 이동 수단을 이용해야한다.
가르미슈파르텐히르헨의 추크슈피체 역에서 아이브제 호수까지는 톱니바퀴열차를 이용한다.
아이브제에서 추크슈피체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데 케이블카로 오르는 오르막길에서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추크슈피체 정상에 오르면 새로운 지평선이 만들어 내는 멋진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여기서 또 다시 빙하 케이블카를 이용해 2600미터 높이의 추크슈피체 빙하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연중 언제라도 터보거닝을 즐길 수 있다. 11월부터 5월까지는 스키도 즐길 수 있으며 그 외에 시즌에도 다양한 눈 놀이가 가능하다.
가르미슈파르텐히르헨에서 최고봉까지 기차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15분, 중간지점과 최고봉을 운항하는 케이블카는 무제한 중복 탑승이 가능하다.
안토니오 네프 세일즈 매니저는 지난 해 7월에 오픈한 레스토랑과 2000m의 거리를 9분 안에 주파하는 새로운 케이블카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한국을 찾았다.
추크슈피체 정상에 위치한 호텔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최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해졌으며 새롭게 선보인 케이블카는 빠른 속도로 방문객의 하산을 도와 산 정상의 혼잡함을 해결했다.
안토니오는 “그간 산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문객과 하산하는 인원이 승산 인원의 속도를 따르지 못해 산 정상이 다소 복잡한 게 사실이었다”며 “새로운 케이블카가 하산의 정체현상을 일정정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추크슈피체는 뮌헨 공항과 인스부르크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목적지로 독일의 도심과 자연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일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