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10개월 만에 에어뉴질랜드의 인천~오클랜드 노선이 돌아온다. 에어뉴질랜드의 복귀로 인해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오클랜드의 노선에 변화가 생겨 여행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에어뉴질랜드의 직항 노선 취항을 비롯해 대한항공의 정기편 및 전세기로 공급좌석이 많아져 뉴질랜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1월23일부터 에어뉴질랜드가 인천에서 주3회 일정으로 직항 노선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인천~오클랜드 노선의 잠정 운항 일정은 인천-오클랜드(NZ76편) 21시45분 출발, 12시55분 도착, 주3회 운항(월·목·토 운항), 오클랜드-인천(NZ75편) 12시 출발, 19시55분 도착, 주3회 운항(월·목·토 운항) 등이다. 다만 동계 성수기인 12월23일부터 2월22일까지는 수·일 2회 추가돼 주 5회 운항 예정이다. 운항하는 항공편은 보잉787-9 드림라이너이며 운항시간은 인천에서 뉴질랜드까지 약 11시간, 귀국편은 약 12시간 소요된다.
박은정 에어뉴질랜드 부장은 “대한항공 전세기 일정보다 조금 더 빠르게 운항하기 위해 11월23일자로 취항 날짜를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정부의 운항허가와 슬롯 확보 조건으로 곧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오는 15일 운임을 내 놓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에어뉴질랜드의 직항 재개 소식이 들려오며 여행사들은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에어뉴질랜드의 프리미엄 좌석인 ‘스카이 카우치’ 등을 이용한 프리미엄 상품 등 운영할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 다양화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뉴질랜드 노선은 동계시즌 인기 노선으로 대한항공의 블록받기가 그간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뉴질랜드의 한국 취항으로 가격 또한 다소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요금이 하향 조정될 것 같다는 여론 또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뉴질랜드의 직항 노선 재취항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뉴질랜드 상품을 보면 뉴질랜드 남북섬, 호&뉴 연합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은 호&뉴 상품이다. 대한항공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포함해 호주의 시드니, 브리즈번으로도 노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동계 성수기를 지난 시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7회, 에어뉴질랜드 주3회, 총 주 10회를 운항하게 되는 일정인데 동계 시즌 외 판매하는 것이 조금 버거울 것 같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편, 에어뉴질랜드는 지난 1998년 IMF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아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 2010년 크라이스트처치와 나리타 직항노선을 재개를 했지만 국내에서는 뉴질랜드로 가기 위해 경유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에어뉴질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샤프에비에이션케이로 GSA사로 선정, 6월 말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에 대한 뚜렷한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