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국 하늘길 5월부터 넓어지다
청주공항의 탑승실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주공항의 전체 실적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운항은 18.6%(1482회 운항), 여객은 19.2%(23만1477명 이용)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올해 1월부터 역대 최고기록인 6만1139명의 이용객을 달성했으며, 그 기세를 몰아 올해 1분기엔 전년 대비 166.9% 증가한 9만5218명의 여객 수를 달성했다. 1년 새 국제선 여객이 무려 2.6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노선의 여객 증가와 정기 노선 증편에 따른 성장세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 등 정기 노선 증편은 내국인 출국자뿐 아니라 외국인 입국자를 늘리는데도 기여했다.
지난 3월 청주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은 7174명으로 지난해 대비 86.9%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는 1월에 +32.3%, 2월에 +92.8%로 꾸준히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주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출국자의 경우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1만3705명을 달성했으며, 같은 분기인 1월에는 142.2% 증가, 2월에는 285.7% 증가해 달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는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청주공항에서 이용여객이 가장 많은 국제노선은 청주~괌 노선으로 확인됐다. 해당노선은 월 54회 제주항공이 단독 운항중이며, 총 이용여객은 8872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중인 청주~간사이 노선(월 54회 운항, 6798명 탑승)의 인기가 높았으며, 청주~타오위안(월 66회 운항), 청주~연길(월 26회 운항) 등 괌을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노선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월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19만5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3832명)보다 3.6%(6696명 증가) 늘었으며, 올해 1분기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25만2983명) 또한 전년 대비 12.5%(3만1622명) 증가한 28만4606명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공항의 국내선 여객 증가세(4.4%)보다 8.1% 더 높은 실적이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중국 동방항공이 청주와 중국의 산둥성 위해를 잇는 정기노선을 운항해 2017년 중국 사드보복으로 인해 이용객의 감소 폭이 컸던 중국 노선이 다시금 활성화 될 전망이다. 동방항공은 해당 노선에 158석을 보유한 A320 기종을 투입했으며, 주3회(화·목·토) 운항중이다.
한편,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등록 회원사 기준 호서지방의 여행업체 수를 집계한 결과, 대전광역시에는 9개, 충청북도에는 11개, 충청남도에 10개 등 총 30개의 여행업체가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5~2030년도 호서지방 인구추이를 내다봤을 때, 대전은 2.2% 증가한 155만6008명, 충청북도는 4.9% 증가한 170만9661명, 충청남도는 7.2% 증가한 236만3022명을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