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Local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눈길 끄는’ 노르웨이의 친환경 여행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19-06-07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최근 10년간 방문객 급증 ? 환경문제 대두

전기차 활용 등 ‘지속 가능한 여행방법’ 제시

 

 

노르웨이 관광청이 관광객 수의 급증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친환경 여행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 이후 영화의 배경지인 노르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여행지가 됐다. 2016년 기준 노르웨이에서 숙박한 관광객 수가 전국적으로 11% 이상 증가했다.

 

 

또한 최근 10년 사이 노르웨이 북부 지방에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노르웨이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일례로 노르웨이의 ‘우타클레이브 비치(Uttakleive Beach)’는 200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가장 로맨틱한 해변으로 뽑히면서 관광객들이 급격히 몰리기 시작했고,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주민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그 후 마을은 자체적으로 산업용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뒤늦게 몰려드는 관광객들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노르란 지역과 서부 노르웨이 지역 등에서는 관광객의 증가로 일어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관광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노르웨이 정부는 관광산업의 위축을 우려해 관광세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신 노르웨이관광청은 관광사업과 함께 자연환경도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여행 방법을 관광객들에게 제시했다.

 

에디터 사진

노르웨이를 친환경적으로 여행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노르웨이 전역에 1만 개 이상의 전기충전소가 있으며 테슬라 운전자의 경우 급속 충전소 이용도 가능하다. 일부 호텔에서는 주차장 내 전기 충전 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오슬로 방문 시, 그린 모빌에서 나온 전기 도시 차를 이용해 시내 관광을 할 수 있으며 게이랑에르와 플롬에서는 이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미니 전기차로 여행이 가능하다. 또 기차와 페리를 이용하는 것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시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오슬로는 유럽의 여러 도시와 기차로 연결 돼 있어서 편리하고 대부분의 페리들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오슬로와 크리스티안산에 정박 시 육상 전력을 연결하고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한다.

 

 

잠을 잘 때도 환경을 생각하고 싶다면 환경마크를 받은 숙소를 선택해보자. 이 숙소들은 계속해서 낮은 에너지 소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음식 낭비를 예방하고 남은 음식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르웨이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친환경 인증서인 ‘Green Grass’를 검색하면 환경마크를 받은 액티비티, 식당, 숙소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