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핀란드 항공회담 개최
내년부터 운항예정
김해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직항 운항하는 부산~헬싱키 노선이 처음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헬싱키에서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항공회담이 진행됐으며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으로 국토부는 ‘20년 하계시즌 부터(3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이후)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운항할 예정이며 부산~헬싱키 노선이 처음으로 신설됨에 따라, 부산·경남 등 영남권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항공회담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유럽노선이 신설돼 양국 간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남권 주민들의 여행 편의증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핀에어 측은 “현재 핀에어는 부산 취항과 관련해 확정이 아닌 논의 중이란 점을 말씀드린다”며 “한국과 핀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부산~헬싱키 직항노선이 새롭게 신설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부산으로 취항해 한국노선을 증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핀에어는 지난 11년 간 서울~헬싱키 노선을 운항해왔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추가 결정되는 사안이 있을 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7회 운항하고 있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8년에는 인천~헬싱키 탑승률은 평균 90% 정도로 한국시장에서 이미 인기노선으로써의 증명은 끝났기 때문에 부산에서 헬싱키로 가는 노선이 더욱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