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버스까지 대절
안전사고도 철저 대비
시즌별로 상품 다양
국내 반려동물 가구 수 1000만 시대다.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지출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펫시장은 더 이상 단순 돈벌이 사업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식품, 패션, 건강 등의 상품은 물론 최근에는 전용 실비 보험, 법률상담센터 등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패키지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츠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을 떠나기를 원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부족한 정보, 이동 수단의 한계로 여행을 포기해야했다. 이러한 상황에 펫츠고는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버스를 대절해 이동 수단의 문제도 해결했다.
펫츠고는 지난 2016년 12월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패키지여행 상품 출시에 앞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여행지, 카페, 식당 등 전국의 2000여 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어플) 서비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정보 제공만으로는 여행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고객들을 위해 패키지 여행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오프라인 사업에도 뛰어들게 됐다.
이태규 펫츠고 대표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에 전문성과 차별성을 더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재방문고객유치하기 위해 시즌별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해돋이 투어’를 진행하며, 지난 겨울에는 ‘양평 딸기농장 체험’을, 올해 여름에는 ‘춘천 카누 투어’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첫 상품 출시 이후 1년 반 동안 40회 이상의 행사 진행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5만5000건(지난 3월 기준)을 달성한 펫츠고가 최근 사업 확장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반려동물 항공 운송 전문기업인 펫에어라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간편한 해외 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여행 상품은 숙박과 연계된 반려동물 동반여행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제주도 여행상품을, 더 나아가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